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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질환 소개

갑상선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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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2017.09.13
  • 조회수8045

갑상선암을 포함한 갑상선 질환의 수술에 기존의 고식적 목 부위 절개술뿐 아니라 미용적 측면을 고려한 내시경 갑상선 절제술을 많은 환자에서 시행하고 있으며, 다빈치 로봇 장비의 도입으로 갑상선암을 포함한 갑상선질환의 수술에 정교한 로봇의 팔을 사용한 로봇 갑상선 절제술도 시행하고 있습니다. 로봇 갑상선 절제술은 기존의 내시경 갑상선 절제술의 한계인 기구의 사용 제한 등의 문제를 보완할 수 있으며 로봇의 정교한 팔을 사용하여 세밀하고 정교한 수술이 필요한 갑상선암의 수술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또한, 부갑상선 종양의 수술에 최소 절개를 통한 수술로 환자의 수술상처를 최소화하고, 내시경 및 로봇 부갑상선 절제술의 시행으로 보다 정교한 수술이 가능합니다.

 

갑상선이란?

갑상선에 생긴 혹을 갑상선 결절 (또는 갑상선 종양)이라고 하며, 갑상선 결절은 양성과 악성으로 나뉩니다. 양성 결절은 말 그대로 경과가 양호한 결절을 말하며, 커지더라도 미용상 보기에 안 좋을 뿐 다른 곳으로 퍼지지 않기 때문에 우리 몸에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하지만, 악성 결절인 갑상선암은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다른 곳으로 암세포가 퍼져서 생명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갑상선 종양은 매우 흔한 질환으로 전 인구의 4 ~ 7%에서 촉지 되며, 부검이나 초음파 검사로 전 인구의 30 ~ 50%에서 발견됩니다. 대부분 양성 종양이며 악성 종양 (갑상선암)은 5% 이내에 불과하지만 갑상선 종양 환자가 매우 많음을 고려할 때 그리 작은 수는 아닙니다. 갑상선암은 일반적으로 분화 갑상선암, 갑상선 수질암, 미분화 갑상선암으로 구분하고 분화 갑상선암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유두 갑상선암 (90% 이상)과 여포상 갑상선암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갑상선암의 종류
유두암
전체 갑상선암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주로 림프절을 통해 전이되며 다른 갑상선암에 비해 예후가 가장 좋습니다.

여포암
전체 갑상선암의 3-5%를 차지하고, 혈관을 통해 전이되며 갑상선 유두암 다음으로 예후가 좋습니다. 중년층 또는 노년층에서 많이 나타납니다.

수질암
칼시토닌을 분비하는 갑상선 부여포세포(C 세포)에서 생긴 암으로 갑상선 분화암과 미분화암 중간 정도의 예후를 지니고 있습니다. 수질암의 25-30%에서 암유전자 돌연변이 검사결과 양성으로 확인됩니다. 이런 경우 유전되는 성향을 보이므로 가족의 유전자 검사를 통해 조기진단과 조기치료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미분화암(역형성암)
대부분의 경우 진단 당시 원격전이가 발견되고, 방사성요오드 치료와 항암화학요법에 잘 반응하지 않아 수개월 내에 위험해질 수 있는 예후가 가장 나쁜 암입니다.

갑상선암의 예후
갑상선암은 다른 암과는 달리 비교적 천천히 자라며, 예후가 좋아 비록 원격전이가 동반되었더라도 적극적인 치료를 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갑상선 유두암의 경우 10년 생존율이 90-95%, 갑상선 여포암은 80-92%에 이른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갑상선 유두암과 여포암은 암의 성격과 모양이 비슷하고 치료 또한 비슷하기 때문에 둘을 묶어서 소위 '갑상선 분화암'이라고 부릅니다. 갑상선 분화암은 비교적 예후가 좋으나, 환자의 연령, 종양의 크기와 개수, 전이 여부, 조직소견 등에 따라 예후 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갑상선암의 증상
대부분의 갑상선암은 특별한 증상이 없으며, 우연히 발견되는 목의 종괴로 병원을 찾고 있습니다. 
갑상선 암은 손으로 만져지는 경우보다 초음파 등의 검사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갑상선암의 가능성이 매우 크므로 반드시 병원을 방문하십시오.

• 결절이 크거나, 최근 수주 또는 수개월 사이에 갑자기 커진 경우 
• 결절이 기도나 식도를 눌러 호흡곤란이나 음식물을 삼키기 힘든 증상이 있을 때 
• 목소리 변화가 있을 때 
• 결절이 주위 조직에 붙어 있어 잘 움직이지 않을 때 
• 결절이 매우 딱딱하게 만져질 때
• 결절과 같은 쪽에서 경부 림프절이 만져질 때 
• 가족 중에 갑상선암 환자가 있고, 갑상선에 결절이 만져질 때

* 대부분 특별한 증상이 없으므로 증상만으로 양성 종양과의 구별이 어렵습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한 후 진단을 위한 검사를 받으십시오 

갑상선암의 진단
갑상선암의 진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검사는 미세침흡인세포검사입니다. 그 외 영상검사들로 갑상선 결절에 대한 추가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초음파 검사

검사 적응증
- 결절이 낭성(물혹)인지 또는 고형성(단단한 몽우리)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 결절의 크기, 모양, 위치, 결절의 갯수, 낭종성 변화를 확인할 때 
- 갑상선암의 재발, 전이 등을 확인할 때 시행하게 됩니다.
※ 결절 : 살갗 밑에 비정상적인 조직이 생겨서 강낭콩 또는 그보다 크게 솟아난 것 (비슷한말 : 몽우리)

미세침흡인 세포 검사 (조직검사)

검사 방법
주사기로 갑상선 결절에서 세포를 얻어 현미경으로 관찰하는 검사 방법으로 마취를 할 필요도 없고 주사바늘을 찌를 때만 따끔거리며 5분 이내에 검사가 완료됩니다.

검사 적응증
- 초음파 검사에서 악성 종양(암)이 의심되는 경우
- 갑상선암의 세포 종류를 확인하기 위해

검사 결과
- 검사결과 암세포가 발견되는 경우에는 암을 의심할 수 있지만, 일부에서는 수술 후 암으로 진단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 정상세포도 아니고 암세포도 아닌 애매한 세포가 발견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 갑상선 여포암의 경우 세포검사만으로 양성종양과 암을 구분할 수 없어, 수술 후 조직검사를 통해 최종확인을 합니다.

갑상선 컴퓨터 촬영(CT촬영)

검사 적응증

갑상선암인 경우 림프절의 전이 여부, 주위 조직으로의 침범여부, 다른 장기로의 전이 여부 등을 파악하기 위해 시행합니다.

갑상선 호르몬 측정

검사 적응증

- 혈액 내의 갑상선호르몬 농도를 측정하기 위해 시행합니다(갑상선 호르몬 T3&T4, 갑상선자극호르몬 TSH, 갑상선 자가항체 등). 
- 대부분의 갑상선암 환자는 갑상선기능 검사결과 정상범위내에 있습니다. 
- 갑상선 수질암이 의심되는 경우 혈청 칼시토닌(calcitonin) 농도를 측정합니다.

갑상선암의 치료

수술 (갑상선 절제술)

갑상선암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치료법은 갑상선 절제술로서, 갑상선암의 종류와 크기, 환자의 상태에 따라 갑상선 전체를 제거하거나 일부분을 제거하는 수술을 시행합니다. 또한 경부 경부림프절 전이가 된 경우나 의심되는 경우, 경부 림프절 청소술도 함께 시행하게 됩니다 갑상선 유두암은 갑상선 전절제술 및 중심부 림프절 절제술이 기본적인 수술법입니다.

갑상선 전절제술의 장점은 수술 후 방사성 요오드 치료의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고, 수술 후 추적검사에 사용되는 갑상선 글로불린 검사의 민감도를 향상시키며, 갑상선의 다발성 병변으로 재수술을 시행할 가능성이 없어진다는 것입니다. 1cm 미만인 단일 갑상선암인 경우에는 한쪽 갑상선만 절제할 수도 있으나, 수술 후 수술 전에 발견되지 않았던 다발성암, 림프절 전이, 혹은 주변조직으로의 침윤 소견 등이 발견되면, 남은 갑상선도 제거하는 2차 수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여포성종양은 우선 종양이 있는 한쪽 갑상선만 절제하며, 수술 후 최종 병리 조직 검사에서 여포암으로 진단이 되면, 대부분의 경우 남은 갑상선엽을 제거하는 2차 수술을 시행합니다.

수질암은 갑상선 전절제술 및 중심 림프절 절제술이 표준 치료이며, 역형성암의 경우에도 수술이 가능한 경우에는 갑상선전절제술을 시행합니다. 모든 경우 측경부 림프절 전이가 의심되면 측경부 림프절 절제술을 시행합니다.

수술 직후 합병증으로는 출혈, 호흡곤란, 감염 등이 있습니다. (대개는 일시적이며, 적절한 조치로 치유가 가능합니다.) 기타 가능성이 있는 합병증으로는 부갑상선 기능 저하증에 의한 손발저림. 성대마비 등이 있습니다.

을지대학병원에서 시행되는 갑상선 절제술 방법

1. 경부 절개를 통한 갑상선 절제술

많은 병원에서 일반적으로 갑상선 수술시 가장 많이 행해지는 수술로, 그 효과가 입증된 방법이나, 외부에 노출되는 경부에 반흔을 남기게 되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반흔은 환자의 상처 회복 정도에 따라 남는 정도가 다를 수 있습니다.

2. 내시경적 갑상선 절제술

경부의 수술 반흔을 줄이기 위해 액와부나 유륜 주위 절개를 통해 복강경 장비 및 카메라를 이용하여 갑상선 절제술을 시행하는 방법으로 수술 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는 단점이 있으나 목에 반흔을 남기지 않는 장점이 있습니다. 갑상선 양성 종양의 절제술에 많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3. 로봇 갑상선 절제술

내시경적 갑상선 절제술의 발전된 형태로 사람 손의 움직임을 그대로 따라 하는 로봇의 팔을 갑상선 주위에삽입하여 갑상선 절제술을 진행하는 방법입니다. 수술 시간이 단축될 수 있고 확대된 3차원 시야를 제공하여 목소리 담당 신경 및 부갑상선의 조작에 있어 보다 정교한 수술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수술 후 신경 손상 및 손발 저림 등의 부작용이 적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단점으로는 고가의 다빈치 장비로 인하여 높은 수술 비용이 들어간다는 것으로 담당 의료진과의 상의 후 결정하실 수 있습니다.



로봇 갑상선 절제술 방법



수술 절차 (총4~6시간)

전신마취 및 수술 준비 (1시간 전•후)
               ↓
  갑상선 수술 (2시간 전•후)
               ↓
          회복 (2시간)

- 수술 시 환자분의 상태에 따른 수술예정 시간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입원 기간

대략 1주일 내외로 입원하게 되며 경과가 좋은 경우 수술 2일 후부터 퇴원이 가능합니다. 
갑상선 암 수술 후 약 3~4일 정도 입원해 있다가 퇴원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입원 기간은 상처를 통해 삽입되어 있는 배액관의 양에 의해 결정이 됩니다. 퇴원 후 2주 정도 뒤 갑상선 외과 외래를 방문해 상처를 확인하고 병기와 추가 치료에 대한 설명을 듣게 됩니다. 
수술의 합병증으로는 출혈, 감염, 되돌이 후두신경 손상, 상부 후두신경 손상, 저칼슘혈증 (부갑상선 손상), 흉관 손상 등이 있을 수 있으며, 합병증 발생 시 입원 기간이 며칠 연장될 수 있습니다. 의료진들이 수술 시 합병증 발생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고 있으며, 합병증 발생 시에도 입원기간 내에 대부분 교정가능하기 때문에 합병증으로 오랜 기간 동안 고통을 받는 환자는 극히 드뭅니다.

퇴원 후 외래 방문

퇴원일로부터 1주일 후 외래를 방문합니다.
- 수술 절제 부위 상처를 확인합니다.
- 수술 절제 부위의 조직 생검 결과 확인 및 병기 확정을 받습니다.
- 갑상선 절제술 2주 후 수술부위 흉터를 완화하기 위한 상처 보조 제품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서류발급 (진단서, 소견서, 조직검사결과지, 의무기록 복사)
 :수술 후 외래진료 때 간호사 및 담당의께 직접 요청하십시오.

수술 후 추후 관리

- 수술 후 1주일이 지나면 흉터 부위에 물이 닿아도 괜찮습니다. (샤워가 가능합니다.)
- 수술 후 2주일이 지나면 흉터 부위에 하얀 테이프는 떼어내십시오. (탕 목욕이 가능합니다.)
- 수술 후 음식의 제한은 없습니다.
- 과도한 음주나 커피는 삼가십시오.
- 수술 후 한 달 동안은 목의 과도한 신전은 삼가십시오.(목을 심하게 뒤로 젖히거나 꺾지 마십시오.)
  (수영은 한 달 후부터 가능합니다.)
- 수술 후 목 부위 경직을 막기 위해 가볍게 목을 움직이는 운동을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갑상선암에 대한 궁금증

갑상선 종양과 갑상선암은 어떤 차이가 있습니까?

갑상선 종양은 갑상선에 생기는 모든 종양을 의미하며, 갑상선 결절, 갑상선 혹 과는 같은 의미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갑상선 종양은 양성종양과 악성종양으로 나누어지는데, 이중 악성종양이 암을 의미합니다.
갑상선 종양은 매우 흔한 질환으로 전 인구의 4 ~ 7%에서 촉지되며, 부검이나 초음파 검사 등으로 약 30 ~ 50%에서 발견됩니다. 여자에서 남자보다 더 흔히 발견되며, 나이가 많을수록 흔하게 발견됩니다. 갑상선 종양의 대부분은 양성 종양이나, 약 5% 내외는 악성 종양 (갑상선암)입니다. 갑상선 양성종양에는 선종과 같은 딱딱한 혹도 있고, 속이 비어있는 낭종 (물혹)도 있습니다. 양성 종양은 그대로 내버려두어도 생명에 지장이 없으나, 갑상선암은 치료하지 않고 방치해둘 경우 암세포가 계속적으로 자라나고 주위로 퍼져 결국에는 생명을 잃게 됩니다.
최근에 나온 통계를 보면 여성암 중 갑상선암이 유방암이나 자궁암 등을 제치고 가장 흔한 암으로 발표된 바 있습니다. 갑상선 종양은 대부분 별 증상이 없고, 크기가 작아 주의깊게 관찰하지 않으면 수년동안 모르고 지내는 수가 많습니다.

평상시에 갑상선암을 의심할 수 있는 소견이 있습니까?

임상 소견만으로 갑상선암을 진단할 수는 없으나 다음과 같은 소견이 있을 때는 갑상선암의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갑상선암 환자들은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임상 증상만으로는 진단이 어렵습니다.

① 종양이 최근 수주 또는 수개월에 걸쳐서 비교적 빨리 커진 경우
② 종양이 매우 딱딱하게 만져지거나, 움직이지 않고 주위 조직에 고정된 경우
③ 종양이 있는 부위와 같은 쪽에서 림프절이 만져질 때
④ 종양이 있는 환자가 목소리가 쉬거나 음식물을 삼키기 힘든 증상이 동반된 경우
⑤ 종양이 있는 환자의 가족 중에 갑상선 수질암 환자가 있는 경우
⑥ 과거에 두경부에 방사선 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는 경우

갑상선암은 어떻게 진단이 내려집니까?

갑상선 종양 환자 중 임상적으로 갑상선암이 의심되는 경우 일차적으로 ‘미세침흡인세포검사’라는 세포검사를 받게 됩니다. 이 검사는 매우 가는 바늘이 달려있는 주사기로 갑상선 종양에서 세포를 흡인해내고 염색하여 현미경으로 세포들을 관찰하는 단순하고 안전한 검사입니다. 매우 가는 바늘을 사용하기 때문에 국소마취를 추가로 하지는 않습니다. 종양이 손으로 만져지지 않는 경우 초음파를 이용하여 검사를 하며, 대부분 5분 이내에 끝나는 간단한 검사입니다.

세포검사는 세포 수가 충분히 뽑혀 나와야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약 10 ~ 15% 정도에서는 악성과 양성을 구별할 수 없는 애매한 결과가 나올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세포검사를 반복하거나, 임상적인 여러 소견을 종합하여 진단을 내리게 됩니다. 세포검사는 비교적 정확한 검사이나 일부의 경우에서는 진단에 제한을 받게 됩니다. 특히 갑상선 여포암의 경우 수술 전 세포검사만으로 양성종양과 악성종양을 구별할 수 없습니다. 또한 드물지만 일부에서는 세포검사로 암이 의심되어 수술을 한 결과 암이 아닌 것으로 최종결론이 내려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세포검사로 갑상선암이 의심되어 수술을 권유하는 것이지 이것이 최종 진단은 아닙니다. 갑상선암의 최종 진단은 수술 후 병리조직소견을 보고 결정됩니다.

세포검사로도 갑상선암의 진단이 어려운 경우가 있다고 하는데 어떠한 경우가 이에 해당됩니까?

세포검사는 비교적 정확한 검사로 정확도가 약 97% 정도됩니다. 이는 세포검사로 갑상선 유두암이 의심되는 100명의 환자를 수술하였더니 최종적으로 97명은 유두암으로 판명되지만 3명 정도는 암이 아니던가 또는 유두암이 아닌 다른 암이 나올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러한 일부의 경우 때문에 갑상선암의 최종 진단은 세포검사 후가 아니라 수술 후 이루어집니다.

세포검사를 시행하면 약 10 ~ 15% 정도는 양성과 악성종양을 구별할 수 없는 애매한 경우로 결과가 나옵니다. 이러한 경우는 세포가 충분하게 흡인되지 않았거나 갑상선 여포암처럼 세포 검사로는 양성과 악성의 구별이 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같은 암이라고 하더라도 세포의 모양이 다양하게 표현되어 진단이 그리 쉽지만은 않습니다. 애매한 경우를 무조건 다 수술을 해보면 많게는 30%까지 갑상선암으로 진단된다는 보고가 있어 세포검사 결과 이외의 다른 임상적 양상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수술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혈액 검사로도 갑상선암을 진단할 수 있습니까?

병원에서 시행하는 혈액검사의 대부분은 갑상선기능검사를 포함하는 일반적인 검사입니다. 갑상선기능검사는 갑상선 호르몬 농도를 측정하여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나 갑상선 기능 저하증과 같은 갑상선 기능 이상 여부를 구별하는 검사이지 이것만으로 갑상선암을 진단할 수 없습니다.

예외적으로 혈액검사로 혈청 칼시토닌 (calcitonin) 농도를 측정하면 갑상선암의 일종인 수질암 (medullary thyroid carcinoma)을 진단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갑상선암에는 어떠한 종류가 있고, 이들의 예후는 어떻습니까?

갑상선암에는 병리조직학적으로 서로 다른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이중 갑상선 유두암 (papillary thyroid carcinoma)과 여포암 (follicular thyroid carcinoma)은 흔히 ‘분화암’이라 부르기도 하는데, 전체 갑상선암 환자 100명 중 90명 이상은 갑상선 유두암이고, 3 ~ 4명 정도가 갑상선 여포암입니다. 갑상선 분화암의 경우 치료를 적절하게 받으면 10 ~ 20년 생존율이 80 ~ 90% 정도 됩니다. 설사 분화암이 폐나 뼈 등으로 진행된 경우라도 5년 이상 생존율이 50% 정도에 달하므로 전신적으로 퍼졌다고 하더라도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나 노년층에서 발생하는 갑상선 미분화암 (역형성암, anaplastic thyroid carcinoma)은 매우 드물게 발생하지만 예후가 매우 좋지 않아 진단 후 6개월 ~ 1년 이상을 생존하기 어렵습니다. 갑상선 수질암은 분화암과 미분화암의 중간 정도의 예후를 가지고 있는데, 갑상선절제술 이외의 다른 치료법이 없기 때문에 조기진단이 매우 중요합니다. 수질암 환자의 약 30%는 유전성으로 암유전자가 자식에게 전달됩니다. 따라서 수질암으로 진단된 환자는 먼저 암유전자 검사를 통하여 유전성 여부를 점검하고, 만약 암유전자가 발견되면 가족 구성원들 모두 암유전자 검사 등을 받아야 합니다. 이외에 갑상선에는 림프종, 편평세포암, 전이암 등과 같은 매우 드문 암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매우 작은 크기의 갑상선암도 치료하여야 합니까?

크기가 작은 (보통 1 cm 이하) 갑상선 유두암을 ‘미세 유두암’이라고 호칭합니다. 최근의 자료를 보면 전체 갑상선암 환자의 상당수가 갑상선 미세 유두암입니다. 미세 유두암은 크기가 큰 유두암이나 다른 암에 비하여 매우 좋은 예후를 가지고 있으나, 일부에서는 진단 당시 공격적인 양상으로 진행된 채 발견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특히 노년층에서 미세 유두암이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미분화암과 같이 치명적인 암으로 전환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따라서 미세 유두암으로 진단된 경우라도 일부러 수술을 하지 않거나 미룰 이유는 없습니다. 

갑상선암은 유전합니까?

대부분의 갑상선암은 유전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아주 드물게 한 집안에 갑상선암 환자가 여럿 발견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유전의 가능성을 생각할 수 있으나 아직까지 갑상선암이 유전한다는 증거는 없습니다.
예외적으로 갑상선암 중 갑상선 수질암 환자의 최소 30%는 유전합니다. RET 암유전자의 돌연변이에 의하여 유전성 수질암이 발생한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수질암으로 진단된 경우 RET 유전자 변이검사를 하고, 만약 RET 변이가 발견되면 가족 구성원 모두를 검사하여야 합니다.

갑상선절제술 후 합병증에는 어떠한 것이 있습니까?

갑상선 절제술 후 수술을 받은 목 부위 및 쇄골 부위가 얼얼하고 남의 살 같고, 가끔 쑤시고 아픈 경우는 흔히 경험합니다. 이는 수주 또는 수개월간 지속될 수 있으나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그 정도는 감소합니다. 또한 상당수 환자가 수술 후 수일 또는 수주간 혈중 칼슘 농도가 감소하여 손발이 저리거나 꼬이는 등의 강축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이 있을 때 칼슘제나 비타민 D제를 복용하면 증상이 호전되며, 대부분 일시적으로 약물 투여를 중단하여도 증상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매우 드문 경우에 영구적인 부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발생하여 평생 칼슘제와 비타민 D제를 복용하여야 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드물게 성대를 지배하는 신경이 손상되어 큰 목소리나 높은 음처리를 할 수 없거나 쉰 목소리로 변하는 등의 성대 장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일시적으로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좋아지나 일부에서는 좋아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방사성요오드 치료를 몇 번 받아야 합니까?

갑상선 분화암 환자가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몇 번 받아야 하는지 미리 정해 놓고 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하면 치료 효과는 6개월 이상 지속되므로 보통 6개월 이후에 평가를 하고 이에 따라 추가 여부를 결정합니다. 
방사성 요오드 투여 후 촬영하는 전신 스캔상 병소로 생각되는 부위가 보이지 않고, 혈액 검사상 암 지표로 사용하는 갑상선 글로불린 등이 정상화되어야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종료하게 됩니다.

갑상선 분화암 환자가 평생 갑상선호르몬제를 복용하여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갑상선 전절제술을 받은 경우 갑상선 호르몬제를 복용하지 않으면 갑상선 기능 저하증 상태가 됩니다. 따라서 모자라는 갑상선 호르몬을 보충하는 것이 갑상선 분화암 환자가 평생 갑상선 호르몬제를 복용하여야 하는 첫번째 이유입니다.
뇌하수체라는 내분비기관에서는 갑상선자극호르몬 (TSH)이 분비되어 갑상선의 기능과 성장을 조절합니다. 갑상선 자극 호르몬은 정상적인 갑상선 세포 이외에 갑상선암 세포의 성장도 자극하는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갑상선 분화암 환자는 평생 갑상선 자극 호르몬의 분비를 억제하여야 하는데, 갑상선 호르몬제를 과량 투여하면 이를 억제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두번째 이유입니다.

갑상선암에 좋은 음식이나 비방이 있으면 알려주십시오? 요오드를 평생 제한하는 것이 좋은지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갑상선암 환자에게 좋다고 알려진 음식이나 비방은 없습니다. 또한 갑상선암 환자는 방사성 요오드 치료 전후로 요오드 제한식사를 하는 것이지 평상시에는 제한할 필요가 없습니다.

특히 갑상선암은 제대로 치료를 받게 되면 다른 암과 달리 비교적 치유가 잘 되고, 암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라고 해도 오랫동안 생명을 연장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근거가 없는 치료법 (음식, 약, 비방 등)에 의존할 이유가 없고, 오히려 근거 없는 치료법에 의하여 부작용이 유발되던지 또는 치료시기를 놓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균형적인 식사, 적절하고 규칙적인 운동, 스트레스를 피하고 마음을 편하게 갖는 등의 정상적이고 상식적인 생활습관이 암을 극복하는데 가장 좋은 보조치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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