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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청소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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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FAQ

화상을 입었어요

1. 응급처치
아이가 화상을 입은 경우에는 흐르는 깨끗한 찬물에 5-10분 정도 두어서 화기를 빼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옷에 불이 붙어서 옷이 달라붙었을 경우에 무리하게 옷을 때려고 해서는 안됩니다. 옷에 달라붙은 피부가 떨어지면서 피부의 손상이 깊어질 위험이 있습니다. 이렇게 한 후에 아무 것도 바르지 마시고 바로 병원으로 가십시오.

 

화상의 물집 생긴 경우에는 미리 터뜨릴 필요는 없습니다. 병원에 도착하면 의사가 화상 치료에 필요한 경우는 터뜨립니다. 심하지 않는 화상 물집은 그냥 두고 지켜보며 아물게 하거나, 살이 좀 돋은 후에 터뜨려도 됩니다. 또한 가벼운 2도 화상의 경우 집에서 물집을 터트리고 화상 연고를 바르시는 분들이 있는데 이런 경우 세균에 의한 2차 감염이 생겨 상처가 덧날 수도 있습니다.

 

2. 화상의 정도를 분류하는 법
화상은 피부가 데인 깊이에 따라 1도, 2도, 3도로 나눕니다.

1) 1도 화상 : 1도 화상은 피부의 색깔이 발갛게 변하고 화끈 화끈거리며 약간씩 아프고 물집은 잡히지 않은 상태입니다. 즉 피부만 약간 화상을 입은 정도이고 아주 가벼운 것입니다. 흔히 햇볕에 발갛게 익은 것도 1도 화상입니다. 보통 일주일 정도가 지나면 피부의 껍질이 벗겨지면서 아물게 됩니다.

2) 2도 화상 : 2도 화상은 담뱃불이나 국그릇을 엎어서 끓는 물에 데었을 때 붓고 피부에 수포가 생기며 화상부위의 통증을 호소합니다. 이런 경우는 아이를 병원에 데려와야 합니다.
3) 3도 화상 : 3도 화상은 피부 깊숙이 화상을 입은 상태로 피부 아래의 신경까지 타서 손상을 입어 만져도 아픔을 느끼지 못합니다.

 

3. 화상 면적에 따른 분류
2도 이상의 화상은 화상을 입은 면적이 매우 중요합니다. 면적이 넓으면 위험하기 때문입니다. 화상이 심하면 탈수로 쇼크 상태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화상 부위의 면적의 합은 '화상이 몇도' 라는 분류만큼이나 중요합니다.
영아의 화상 면적은 머리 19%, 몸통 앞 뒤 각각 13%, 어깨에서 팔꿈치까지 좌우 각각 4% 팔꿈치부터 팔목까지 3%, 손 2.5%, 대퇴부 5.5%, 하퇴부 5%, 발 3.5%, 목, 손바닥, 외음부 각각 1%,로 계산합니다.

아이들의 경우는 전신 화상의 경우 화상에 대해서 어른 보다 약하므로 2세 미만은 체표 면적의 6% 정도의 2도 이상 화상을 입으면 입원시키는 것을 고려합니다. 그리고 2세 이상에서는 체표 면적의 10% 이상일 때 입원을 고려합니다. 하지만 적은 면적의 3도 화상이라도 얼굴, 손, 발, 외음부에 생기면 입원해서 치료해야 합니다.

 

4. 다음과 같은 경우에 아이가 화상을 잘 입을 수 있으므로 미리 조심해야 합니다.

1) 전기 밥솥 : 전기 밥솥 중에서도 특히 김 나오는 구멍에 손을 데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아가들은 김이 나면 신기해서 손을 대는데 간신히 기어다니다가 집고 일어서는 아가들은 체중이 실린 체로 손을 집기 때문에 뜨거워도 손을 빨리 못 떼지 못해서 화상을 심하게 입는 경우가 많습니다.

2) 전기다리미 : 다리미질을 할 때는 아이를 다른 방에 있게 하던지 아니면 아이가 다리미질하는 근처에는 접근 할 수 없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뜨거운 음식에 의한 화상 : 아이들의 손이 닫는 곳에는 뜨거운 음식을 두어서는 안됩니다. 심지어는 밥그릇에 손을 푹 집어넣어 화상을 입은 아이도 있습니다. 제일 위험한 경우는 식탁 위의 음식을 뒤집어쓰는 경우입니다.

4) 전기에 의한 화상 : 전기 기구와 전선이 분리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 한쪽이 콘센트에 꽂힌 체로 아이가 다른 쪽을 빨아먹으면 침이 묻어서 바로 입안이 감전되어 혀와 입에 화상을 입기도 합니다. 전기에 의한 화상은 외관상 봐서 별로 심해보이지 않아도 속으로 깊이 화상을 입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주의해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5) 수도꼭지의 온수 : 수도를 사용하고는 항상 수도꼭지를 찬물 쪽으로 해 두고 잠그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좋습니다.

6) 가열식 가습기 : 가열식 가습기의 따뜻한 김이 아이들의 호흡기에 자극을 적게 주는 것은 사실이지만 뜨거운 김에 의해서 화상을 입을 위험이 있기 때문에 되도록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7) 정수기 : 냉 온수가 같이 나오는 것이 있습니다. 아이가 있을 때는 뜨거운 물은 나오지 않게 조절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콘텐츠 담당자 : 소아청소년과 김주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