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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FAQ

유방암자가진단법
유방암 자가 검진 요령

한국일보 1997년 6월 25일 발췌

20세가 넘은 여성은 매달 한 번씩 자신의 유방을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생리 후 3~4일이 지나면 유방 조직이 매우 부드러워져 검사하기에 적당하다. 그러나 그 뒤부터 생리전까지는 호르몬의 영향으로 유방이 단단하게 부풀고 누르면 아프다. 자궁적출술을 받았으나 난소가 남아있는 여성은 배란일부터 약 2주 지난 후 유방이 편한 날을 검진일로 정한다. 폐경기의 여성은 매달 일정한 날을 택해 검사하면 된다. 

우선 거울 앞에서 유방을 관찰한 뒤 직접 만져본다. 처음에는 차렷자세로, 다음에는 허리에 손을 올리고 어깨와 팔에 힘을 준 상태로, 이어서 양손을 머리 뒤에 깍지 낀 상태로 유방을 관찰한다. 피부가 함몰되거나 귤껍질처럼 울퉁불퉁한 곳은 없는지, 유두가 움푹들어가고 모양은 변하지 않았는지, 피부에 부스럼이나 습진은 없는지, 양쪽 유방의 크기나 대칭성은 변하지 않았는지, 유륜주위가 달라지지 않았는지 자세히 살핀다. 관찰이 끝나면 누워서 검사하려는 유방쪽의 어깨와 등 밑에 두툼한 수건이나 작은 베개를 받치고 팔을 머리 위로 올린다. 이렇게 하면 검사하는 쪽의 유방조직이 넓게 퍼져 깊은 곳의 변화도 쉽게 알 수 있다. 

검사하는 쪽 유방의 반대편 손은 쭉 펴고 손가락을 모은다. 손가락의 볼록한 부위로 감촉을 느껴야 정확히 진단할 수 있다. 이 때 물건을 잡듯이 만지면 안된다. 부드럽고 단단하게 누르되, 같은 방법으로 겨드랑이도 만져본다. 반대편 유방도 같은 요령으로 한다. 처음에는 다소 혼란스럽지만 매달 반복하면 작은 변화도 찾아낼 수 있다. 

비누질을 한 상태에서는 유방의 요철이 더 잘 느껴진다. 목욕이나 샤워할 때 검사하려는 쪽의 팔을 머리 뒤로 올린 뒤 만져도 된다. 촉진을 한 후에는 젖꼭지를 가볍게 짜서 분비물이 나오는지 살펴 본다. 분비물이 나온다고 해서 반드시 암은 아니다. 여성의 유방은 나이나 출산여부에 관계없이 분비물이 비칠 수 있고, 피임약 호르몬제 위장약 등을 복용해도 나올 수 있다. 그러나 한쪽 젖꼭지에서만 나오거나, 맑고 투명한 분비물, 누런 진물같은 분비물, 갈색이나 피같은 분비물이 나올 때는 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는 게 좋다. 


콘텐츠 담당자 : 방사선종양학과 이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