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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평생주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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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과 김지훈 교수
2019.06.10

끊임없는 연구로 의술에 가치를 더하다
을지대학교병원 외과 김지훈 교수

 


미국의 작가 겸 사회사업가인 헬렌 켈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할 때, 우리 혹은 타인의 삶에 어떤 기적이 나타나는지 아무도 모른다”고 했다.
의사라는 직업적 소명의식을 바탕으로 지금 이 시대를 사는 환자 혹은 미래의 환자를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는 의사가 있다. 그는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스스로 개척하며 의사로서의 보람을 좇고 있기도 하다.
자신만의 방식으로 오늘도 최선을 다하고 있는 을지대학교병원 외과 김지훈 교수를 수술실에서 만났다.

 

배움 향한 열정, 삶의 원천 되다
김 교수에게는 남다른 이력이 있다. 인턴을 마치고 외과 레지던트가 되기 전 1년 동안 종합병원 내과에서 일반의로 근무하면서 환자의 전반적인 치료를 배운 것. 일반적으로 인턴 후 바로 레지던트가 되는 것과 다른 행보였다. 이유를 물었다.
“외과 전문의가 되기 전에 내과 관련 지식을 습득하면 도움이 될 거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정식 수련은 아니었지만 일반내과의로 진료하면서 많이 배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다행히 그때의 경험들이 현재 외과 의사로 지내면서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배움에 대한 열정이 가득했던 김 교수는 학창시절에는 물론이고 전공의 수련기간에도 관심 있는 것이 생길 때마다 깊게 파고드는 편이었다. 이유는 아주 간단했다. “알고 싶어서.” 단지 시험을 위해, 혹은 면허 취득을 위해서가 아니었다. 심지어는 방학 때나 휴가기간에도 공부를 계속해 교과서 혹은 관련 도서를 거의 외우다시피 했다.
“정말 열심히 했어요. 그 누구보다 열심히 공부했다고 자신합니다. 수술할 때 테크닉이나 경험이 물론 중요하긴 하지만, 사실 아는 것이 많아야 수술도 잘할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지금도 시간 날 때마다 관련 논문이나 수술 영상을 보면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수술이 끝나면 제가 수술했던 영상을 보면서 보완할 점은 없는지 분석도 해요. 사람인지라 때때로 보이지 않는 벽에 부딪칠 수 있지만, 이럴 때마다 열정을 가지고 노력하면 한 단계 한 단계 뛰어 넘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생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환자 위한 연구, 의사에겐 보람
김 교수는 △복강경 간절제 현수 기법(간을 끈으로 매단 뒤 절제하는 기법)의 유용성 △복강경 간수술의 전방 접근법 △중요한 해부학적 구조를 이용한 안전한 복강경 간수술 등 복강경 간수술에 관한 여러 가지 수술기법들을 새로 개발해왔다. 그 결과 최근 3년간 세계 최고 수준의 SCI 국제학술지에 총 15편(2017년 3편, 2018년 9편, 2019년 3편)의 논문을 잇달아 게재하며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파급력 또한 상당하다. 해외에서 발표된 논문이나 수술 영상 등에 김 교수의 수술기법이 활용되는 사례도 꾸준히 늘고 있으며, 관련 문의는 물론 수술 참관 요청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 모든 결실에는 늘 환자가 함께 있었다. 환자를 위해 새로운 수술법을 개발하고 그것이 논문 발표로 이어지고, 그러다 보니 김 교수가 개발한 수술법으로 더 많은 환자들이 더 쉽고 간편하게 수술을 받게 되는 것이다.
“수술이 최종적인 치료법이라고 봤을 때, 결과가 좋으려면 의사가 수술을 잘 해야겠지요? 같은 수술이라도 의사 개개인마다 접근하는 방법이 다릅니다. 저는 이 과정에서 어떻게 하면 이 수술을 조금 더 간편하게 할 수 있을까 혹은 안전하게 마무리할 수 있을까를 연구하고, 또 이것을 논문이라는 매체를 통해 공유하는 겁니다. 이것이 곧 치료 결과로까지 이어질 테고, 최종적으로는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의사로서 아주 보람된 일이죠.”
김 교수의 최종 목표는 복강경 간수술 분야에서 최고가 되는 것이다. 거기에 덧붙여서 세계 여러 나라 의사들과 경쟁하고 협력하며, 관련 논문 또한 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는 의사가 되고 싶다고 했다. 그의 자부심과 뚝심이 머지않아 대한민국 의학계를 환히 빛내주길 진심으로 응원해본다.

콘텐츠 담당자 : 홍보팀 박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