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지난 2022년 10월 27일, 하지동맥폐색으로 입원해 응급수술을 받았던 환자 이동근 님의 딸입니다. 많이 늦었지만, 꼭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어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당시 아버지의 양쪽 다리 동맥이 무릎부터 막혀 혈류가 통하지 않는 상태라, 최악의 경우 구획증후군으로 다리를 절단해야 할 수도 있고, 신장 기능 저하로 투석까지 이어질 수 있으며, 더 나아가 합병증으로 생명까지 위태로울 수 있다는 말씀을 들었을 때 정말 절망적이고 마음이 너무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중환자실에 계시는 동안 교수님께서 먼저 가족들을 불러 환자 상태를 자세히 설명해 주시고, 호전되는 변화가 있을 때마다 “좋은 소식이 있다”고 알려주셔서 큰 위로와 힘이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을지대병원에 아버지를 수술해 주실 수 있는 최진호 교수님이 계셨다는 것이 저희 가족에게는 가장 큰 행운이었습니다. 교수님께서 수술을 무사히 마쳐 주셨고, 전공의 선생님들과 소독 전문 간호사 선생님들께서 매일 정성껏 소독해 주시고, 병동 간호사 선생님들께서 세심하게 돌봐주신 덕분에 아버지께서는 합병증 없이 다리를 지켜낼 수 있었습니다. 지금 아버지는 걸어 다니시고, 운동도 하시며 가족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계십니다. 이는 모두 교수님과 의료진 여러분께서 애써주신 덕분입니다. 감사의 인사가 너무 늦어 송구스럽지만, 시간이 지나도 교수님에 대한 고마움은 늘 마음에 남아 있었습니다. 더 늦기 전에 꼭 인사를 드리고 싶었습니다. 저희 가족에게 아버지께 효도할 수 있는 시간을 주시고, 함께 여행할 수 있는 소중한 다리를 지켜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