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의 새로운 예방치료가이드
을지대학병원 가정의학교실 최희정
골다공증은 골 강도가 약해져 골절위험이 증가하는 전신적인 골격질환이다. 골 강도는 골량과 골질에 의해 결정된다. 골량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골밀도이며, 골질은 골교체율, 무기질화, 미세손상축적 등에 의해 결정된다. 노인인구가 증가하면서 골다공증의 유병률도 증가하고 있다. 50세 여성이 남은 여생동안 골다공증에 의한 골절이 발생할 위험은 50%이며, 손목골절을 제외하고 척추와 대퇴골 골절이 발생하는 경우는 사망률도 증가하게 된다. 2008년 65세 이상의 노인인구는 우리나라 전체 인구 열 명당 한 명꼴로 증가하였고, 이와 더불어 골다공증에 의한 골절의 빈도도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2005년 골다공증에 의한 골절발생역학을 살펴보면, 1999년에서 2003년에 이르기까지 척추골절 발생률은 여성과 남성에서 각각 160%, 125% 증가하였고, 대퇴골골절 발생률은 남녀 각각 133%와 8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1) 또한 골절로 인한 의료비와 생산성 손실비용을 계산하였을 때, 2003년 한 해 동안 총 1조 495억 원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골다공증 골절은 폐경, 성선기능저하, 임상적 위험인자, 높은 골교체율, 노화로 인해 골 소실이 증가하고 골질이 떨어져 뼈가 취약해진 상태에서 낙상을 하는 경우 발생하게 된다(Fig. 1). 골절은 사망률과 이환율을 증가시키며 또 다른 골절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뿐만 아니라, 골절로 인한 통증, 신체변형, 외모의 변화, 신체의 기능저하, 독립성 상실, 사회적 움츠림 등으로 삶의 질이 떨어지게 된다.
Fig. 1. 골다공증 골절 병인
1. 골다공증의 진단
현재 골다공증의 진단에는 골밀도 측정이 이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골밀도 외에 여러 임상적인위험인자를 취합하여 골절의 위험을 예측하고 이를 바탕으로 치료역치를 정하고자 하는 노력을 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는 비용과 치료의 이득에 대한 분석이 이루어지지 않아 실제 임상에는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골다공증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골밀도 측정, 생화학적골표지자검사, 검사실검사, 위험인자 평가 등이 이루어져야 한다.
1) 골밀도 측정
골다공증의 진단은 DXA를 이용하여 요추(L1-4의 평균값)와 대퇴골(경부, 전체)에서 측정한 T-값을 이용하여 한다. 측정한 두 부위 중 낮게 측정된 부위의 수치를 기준으로 진단하며, 이 두 부위에서 측정이 불가능하거나 부갑상선항진증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요골 원위부 1/3 부위를 측정할 수 있다. 척추골밀도를 평가할 때에는 압박골절이나 퇴행성 변화가 있는 부위를 빼고 판정해야 한다. 65세 이후에는 척추의 퇴행성변화가 빈번하게 동반되므로 실제보다 골밀도가 높게 측정될 수 있어, 대퇴골 골밀도를 측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T-값에 따른 골다공증의 분류는 Table 1에 제시하였다. Z-값은 젊은 집단의 평균값 대신, 동일 연령집단의 골밀도와 환자의 골밀도를 비교한 값으로, Z-값이 -2.0 이하이면 이차성 골다공증의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 한편, 소아나 청소년, 폐경 전 여성, 50세 이전의 남성에서는 이러한 Z-값을 이용하여 판정하며, Z-값이 -2.0 이하면 ‘연령기대치이하(below the expected range for age)'로 정의한다. 골밀도 측정은 진단 외에도 골절 위험을 평가하거나 예측하는데도 유용하다.
Table 1. Classification of osteoporosis by WHO criteria.
2) 척추 압박골절 확인
골다공증에 의한 압박골절이 의심되거나 척추 변형이 있다면 흉-요추 측면 촬영을 통해 척추압박골절의 유무를 확인한다.
3) 생화학적골표지자
골표지자는 골교체율을 반영하기 때문에 골질을 평가할 수 있는 유일한 비침습적 방법이다. 골표지자는 골재형성과정에서 조골세포로부터 분비되는 효소 또는 골재형성 과정에서 유리되는 뼈의 기질 성분으로, 소변과 혈액을 통해 측정할 수 있다. 골표지자는 골다공증 치료 시 약물의 효과를 판정하는데 특히 유용하다. 치료에 반응을 하는 경우 골 흡수 표지자는 3-6개월, 골 형성 표지자는 6개월에 최대로 감소하며, 20~80%의 감소를 보인다. 또한 골표지자는 골절위험을 예측하거나 환자의 순응도를 평가하는데도 유용하다. 현재 임상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골 흡수 표지자로는 DPD, NTX, CTX 등이 있고, 골 형성 표지자로는 BSALP, OC을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다(Table 2). 소변을 이용한 골표지자검사는 아침 첫 번째 또는 두 번째 소변을 이용하여 검사하되, 소변 크레아티닌을 함께 측정하여 보정해주어야 한다. 혈액을 이용하여 검사할 때에는 오전 8-10시 사이에 채혈하는 것이 좋고, OC은 실온 보관 시, DPD는 자외선 노출 시 불안정해질 수 있으므로, 검사 전 보관에 주의하여야 한다. 골표지자는 약물치료 시작 전 골 흡수 표지자와 골 형성 표지자를 한 가지씩 선택하여 하고, 약물치료 시작 후 3-6개월에 약제 효과 판정을 위해 한 번 더 시행한다.
Table 2. Biochemical bone turnover markers.
4) 검사실 검사
기본적인 검사실 검사로는 CBC, ESR, CRP, 혈청 칼슘/인, 크레아티닌(크레아티닌 청소율 포함), 간기능검사, 갑상선기능검사, 24시간 소변 칼슘/크레아티닌, 혈청 비타민 D (25(OH)D) 농도 등을 측정할 수 있다. 성선기능저하증이 의심될 때에는 FSH, LH와 함께 여성의 경우 에스트라디올을, 남성의 경우 테스토스테론을 측정한다.
이차성 골다공증이 의심되거나 남성이나 폐경 전 여성에서 비 외상성 골절이 있는 경우, Z-값이 -2.0 이하인 경우에는 원인질환을 찾기 위한 추가검사가 필요하다. 혈청 칼슘 농도가 높거나 낮은 경우, 크레아티닌 청소율이 낮은 경우에는 intact-PTH 농도를, 쿠싱 증후군이 의심될 때에는 24시간 소변 유리코티솔 측정이나 1mg 덱사메타손 억제검사를 시행한다. 빈혈이 있거나 ESR이 증가된 경우에는 혈청/소변 단백질 전기영동검사를, 흡수장애가 의심되는 경우에는 혈청 철, 페리틴 농도 등을 측정해볼 수 있다.
5) 골다공증의 절대위험도 평가
골밀도와 검사실 검사 외에도 골절위험을 증가시키는 위험인자가 있는지 평가한다. 평가해야 할 위험요인과 각각의 요인이 있는 경우 골절의 상대위험도는 Table 3에 제시하였다.
Table 3. Risk factors of osteoporotic fracture.
2. 골다공증 치료의 일반지침
골다공증치료의 일반적인 지침으로는 첫째, 칼슘과 비타민 D 보충, 둘째, 적절한 체중부하운동과 근력강화운동, 셋째, 금연과 과도한 음주 절제, 넷째 낙상 방지 등이 있다. 특히 칼슘과 비타민 D는 골다공증 예방과 치료에 필수적인데, 이는 이들이 부족하면 칼슘 항상성 유지를 위해 부갑상선호르몬 분비가 증가하여 이차적인 골 소실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1) 칼슘
칼슘은 역치영양소이므로 반드시 역치 이상의 섭취가 필요하다. 골분(bone meal)이나 백운석(dolomite)은 흡수가 잘 되지 않고 납이나 수은, 카드늄 등의 오염 가능성이 있으므로 피한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탄산칼슘의 경우 위산이 감소된 사람에서는 흡수율이 저하되므로 반드시 음식과 함께 복용하도록 한다. 저위산증이 있는 경우에는 위산여부에 상관없이 흡수되는 구연산칼슘을 처방한다. 1회 칼슘 투여량이 500mg을 넘게 되면 흡수가 저하되므로 1회 투여량은 500mg 미만으로 한다. 실제 칼슘함유량은 칼슘염마다 다르며, 탄산칼슘과 구연산칼슘의 칼슘 함유량은 각각 40%와 24%이다(예를 들어 탄산칼슘 500mg을 2알 복용하면 칼슘 400mg을 섭취하는 것이 된다).
우리나라 성인의 1일 칼슘 섭취량은 남성의 경우 510mg, 여성의 경우 442mg으로 알려져 있다. 우유는 칼슘함량이 높으면서 유당과 카제인이 칼슘흡수를 증가시키므로 유용한 칼슘 급원이 될 수 있다. 녹황색 채소와 콩류에도 칼슘이 풍부하나 각각 수산과 피틴산이 칼슘의 흡수를 저해하여 흡수율이 떨어진다. 또한 고 지방식이나 섬유질이 많이 포함된 식사와 같이 칼슘을 섭취하거나, 철분과 함께 복용하는 경우에도 흡수율이 떨어진다. 짠 음식이나 과도한 단백질 섭취를 하는 경우는 소변으로 칼슘배설이 증가하므로 피해야 한다. 대한골대사학회2)에서 권장하는 하루 칼슘 권장량은 성인에서 1,000mg, 18세 미만 청소년과 50세 이상의 성인에서 1,200mg 이다. 칼슘이 많이 들어있는 식품은 Table 4에 제시하였다.
Table 4. Calcium rich food list.
2) 비타민 D
비타민 D는 뼈 뿐 아니라, 근력을 유지하고 근육의 수축과 신경근육기능을 조절하여 낙상을 방지하는데도 효과적이다. 비타민 D결핍은 혈중 25(OH)D3 농도를 측정하여 알 수 있으며, 그 수치가 30ng/mL 이하면 비타민 D 불충분(insufficiency), 20ng/mL 이하면 비타민 D 부족(deficiency)이라고 할 수 있다. 비타민 D의 종류에는 활성형 비타민인 칼시트리올과 비활성형 비타민인 에르고칼시페롤과 콜레칼시페롤이 있다. 특히 활성형 비타민을 사용하는 경우 1일 칼슘 섭취량이 600~800mg을 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이 이상 섭취하는 경우 고칼슘뇨증, 고칼슘혈증, 신 결석, 신석회화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비타민 D는 일광에 의해 피부에서 합성되기도 하는데, 충분한 비타민 D 합성을 위해서는 오전 10시~오후 3시 사이 주 2회 이상 5~30분간 선 블록을 바르지 않은 상태로 얼굴과 팔, 다리 또는 등을 노출하고 일광욕을 하면 된다. 그러나 실내에서 유리창을 통해 햇볕을 쪼이는 경우 UV는 유리창을 통과하지 못하기 때문에 비타민 D를 합성할 수 없다. 비타민 D가 풍부한 음식은 Table 5에 제시하였다. 대한골대사학회2)에서 권장하는 하루 비타민 D 권장량은 800 IU이다.
Table 5. Vitamin D rich food list.
3) 기타 영양소
단백질은 체중 1kg 당 1g을 섭취하도록 한다. 적절한 단백질의 섭취는 근육과 뼈를 비롯한 주요 기관을 보전하고 기능을 유지하는데 필수적이다. 비타민 K는 오스테오칼신 합성과 뼈 기질에 칼슘이 부착되는 과정, 골절 치유 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녹색채소, 과일, 고기, 곡류에 들어있다. 비타민 C는 콜라겐을 합성하고 조골세포를 자극하며 칼슘 흡수를 증가시킨다. 하루 권장량은 100mg이며 신선한 과일, 고추, 브로콜리, 감자 등에 들어있다. 그 외 호모시스테인 농도를 낮추는 비타민 B6, B12, 엽산 등도 충분히 섭취하도록 한다.
4) 기타 생활습관 관련 요인
알코올은 조골세포를 감소시켜 골밀도를 떨어뜨린다. 1일 허용되는 알코올의 양은 여성의 경우 1단위, 남성의 경우 2단위이다. 흡연은 골 흡수를 증가시키고 성호르몬을 감소시켜 골밀도를 저하시킨다. 1일 3잔 이상의 커피는 칼슘 배설을 증가시켜 골밀도를 떨어뜨릴 수 있으나, 우유가 들어있는 커피는 골 소실효과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5) 운동
어떤 운동을 얼마만큼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진 바가 없으나, 속보는 척추와 대퇴골 골밀도를 증가시키고, 체중부하운동은 척추골밀도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운동은 근육량을 증가시키는 효과보다 만성적인 통증을 감소시키고 안녕감과 근력, 자세 안정성을 호전시키는 역할을 한다.
6) 낙상방지
낙상방지를 위해 체크해야 할 사항을 체크리스트로 만들어 환자나 보호자에게 주면 도움이 된다. 낙상의 위험인자는 Table 6에 제시하였다.
3. 골다공증의 약물치료
현재까지 임상에서 골다공증치료에 사용이 승인된 약물은 Table 7과 같다. 골다공증에 의한 골절위험은 대상 인구에 따라 변이가 크고, 골절의 위험인자가 있는지, 골교체율이 높은지 등에 따라 달라지므로 치료역치 역시 이러한 요인을 고려하여 결정하여야 한다. 최근에는 나라마다 골다공증 골절의 유병률과 치료비용, 치료 시 얻게 되는 이득을 근거로 치료역치를 정하는 추세이나(예: FRAX),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이러한 분석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현재 임상에 적용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Table 6. Risk factors of falling.
Table 7. Available drugs in Korea.
1) 호르몬치료(hormone therapy)
우리나라에서는 폐경증상완화와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 예방과 치료로 호르몬치료를 인정하고 있다. 골다공증에 의한 골절예방과 치료 목적으로 호르몬치료를 하는 경우, 매 12개월마다 재평가를 하도록 하고, 적정 투여기간은 5년 이내로 하고 있다. EPT의 경우, 척추 골절위험을 34%, 대퇴골 골절위험을 35%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으며,3) ET의 경우, 척추 골절은 38%, 대퇴골 골절은 39%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4) 호르몬치료는 조기난소부전증이 있는 여성에서 일차선택약이며, 증상이 있는 폐경 주변기 여성이나 60세 이전의 여성에서 우선적으로 고려할 수 있다. 그러나 EPT의 경우 70세 이상의 고령 여성에서는 치료 초기에 관상동맥질환의 위험이 증가시키는 경향을 나타내어 현재 60세 이상의 여성의 경우 새롭게 호르몬치료를 시작하는 것은 권장하고 있지 않다. 또한 EPT의 경우, 경미하나마 유방암의 발생위험을 증가시키는 경향을 보여 5년 이내로 투여할 것을 권장하고 있으나, ET의 경우에는 7년 간 사용 시 오히려 유방암의 발생위험을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저용량의 호르몬치료 역시 골 소실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처방빈도가 늘고 있으나, 저용량 치료 시 골절 예방효과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연구된 바가 없다.
2) 티볼론(tibolone)
티볼론은 합성호르몬으로 복용 후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토겐, 안드로겐 대사물로 전환되어 작용한다. 에스트로겐 대사물은 에스트로겐 수용체에 작용하여 에스트로겐 유사체 역할을 하며, 조직효소의 활성화에 따라 조직 선택성이 있어 유방과 자궁내막조직은 자극하지 않으면서 폐경증상을 완화하고 골 소실을 예방하는 효과를 나타낸다. 최근 발표된 LIFT 연구5)에서는 티볼론을 1일 1.25mg, 3년간 투여하여 척추와 비 척추 골절위험을 각각 43%, 26%씩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티볼론은 안면홍조와 질 건조증과 같은 폐경증상을 호전시키고 성욕과 성행위 만족도를 증가시킬 뿐 아니라, 유방밀도를 증가시키지 않고 심부정맥혈전증의 위험을 증가시키지 않는다. 그러나 유방암 발생위험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는데, Million Women Study6)에서는 유방암의 발생위험을 21% 유의하게 증가시킨 것으로 나타났으나, LIFT 연구에서는 오히려 유방암 발생위험을 68%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뇌졸중의 위험은 2배가량 증가시킨 것으로 나타나, 고혈압, 흡연, 당뇨병, 심방세동이 있는 환자에서는 사용을 피하는 것이 좋겠다.
3) 랄록시펜(raloxifene)
랄록시펜은 선택성 에스트로겐 수용체 조절제로 에스트로겐 수용체에 작용하나 조직에 따라 에스트로겐 또는 항 에스트로겐 작용을 하는 비스테로이드성 골다공증 치료제이다. 뼈와 지질에는 에스트로겐 작용을 하며, 유방과 자궁내막에서는 항 에스트로겐 작용을 하기 때문에 골 소실을 억제하고 혈중 콜레스테롤을 저하시키며, 유방암을 예방하고 자궁내막은 자극하지 않는다. MORE 연구7)에서 랄록시펜은 척추 골절을 36%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으나, 대퇴골 골절위험은 감소시키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심한 척추 골절이 있는 여성을 대상으로 sub-analysis한 결과에서는 비 척추 골절을 47%까지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랄록시펜은 유방암의 고 위험군에서 타목시펜과 유사한 정도의 유방암 예방효과가 있으며, CORE 연구와 RUTH 연구에서 모든 유방암의 발생을 62%, 침윤성 유방암의 발생을 72%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랄록시펜은 관상동맥질환이나 이와 관련된 복합인자가 있는 폐경 여성에서 관상동맥질환을 유의하게 낮추지는 못하였으나, 증가시키지도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고 위험군에서는 치명적인 뇌졸중 발생위험이 49% 증가하였고, 여성호르몬과 마찬가지로 혈전색전증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작용으로는 안면홍조와 근육경련이 있으며, 혈전색전증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부동 시 또는 수술을 앞둔 경우에는 3일전부터 약 복용을 중단하고, 회복하여 움직일 수 있게 되면 약 복용을 다시 시작하도록 해야 한다.
4) 비스포스포네이트(bisphosphonate)
비스포스포네이트는 현재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골다공증 치료제이다. 이 약물은 뼈에 대한 친화력이 높고 파골세포를 강력하게 억제하는 작용이 있으며, 제제 간의 차이는 곁가지의 길이와 구조에 의해 결정되는 각 제제의 고유한 구조에 따라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골다공증치료제로 FDA 승인을 받은 비스포스포네이트 제제로는 알랜드로네이트, 리제드로네이트, 이반드로네이트, 졸레드로네이트가 있으며, 파미드로네이트는 우리나라에서만 골다공증치료약물로 승인된 약물이다. 경구용 제제는 매일 복용하는 제형에서 주 1회 또는 월 1회 복용하는 약물까지 나와 있으며, 최근에는 정맥주사용 제제도 나와 임상에서 사용되고 있다. 정맥주사용 제제로는 파미드로네이트, 이반드로네이트, 졸레드로네이트가 있고 이들 약물 모두 우리나라에서도 사용이 가능하지만 졸레드로네이트는 아직 의료보험적용을 받지 못한 상태이다. 이반드로네이트는 3개월마다, 졸레드로네이트는 1년마다 투여한다. 이들 정맥주사용 비스포스로네이트 제제의 투여방법은 Table 8에 제시하였다.
Table 8. IV bisphosphonates.
알랜드로네이트,8) 리제드로네이트,9,10) 졸레드로네이트11)는 각각의 임상연구에서 척추골절을 36~70%까지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고, 비 척추골절은 25~49%까지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이반드로네이트12)는 척추골절만 49% 낮춘 것으로 나타났고, 비 척추 골절에 대해서는 골절예방효과를 입증하지 못하였다.
비스포스포네이트는 경구 투여 시 흡수율이 1% 미만이기 때문에 올바른 복용법에 대한 환자교육이 필요하다. 처음 투여 시(특히 고용량) 독감유사증상이 발생할 수 있으며, 장기간 강력한 제제를 사용하는 경우 골재형성을 과도하게 억제하여 턱뼈괴사와 같은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정맥주사용 비스포스포네이트는 급성 또는 만성 신부전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투여량, 투여속도 등을 정해놓은 대로 잘 따라야 한다. 칼슘결핍이 있는 환자에서는 비스포스포네이트 투여 후 저칼슘혈증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투여 전 칼슘을 충분히 투여하여야 한다. 식도질환이 있는 경우(경구제), 크레아티닌 청소율이 30mL/min 이하로 떨어져 있을 때에는(정맥주사제) 투여하지 말아야 한다. 턱뼈괴사는 치과 치료 후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심한 치주질환이 있는 경우 미리 치료를 받도록 한다.
5) 칼시토닌(calcitonin)
칼시토닌은 파골세포 수용체에 결합하여 골 흡수를 저해하는 약물로 폐경 후 5년 이상 경과된 여성이나 70세 이상의 고령 환자, 급성 척추 골절이 있는 환자의 치료에 유용하다. 근육주사나 피하주사 또는 비강 내 스프레이로 투여하는 방법이 있다. 통증완화나 부작용 발생 측면에서는 비강 내 투여하는 방법이 더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PROOF 연구13)에서 200 IU의 칼시토닌을 비강 내로 투여하였을 때 척추 골절을 33% 감소시켰으나, 비 척추 골절이나 대퇴골 골절의 위험을 낮추지는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6) 부갑상선호르몬(teriparatide)
부갑상선호르몬을 1일 1회 투여하면 기질성장인자나 인슐린양 성장인자를 촉진하여 골 형성을 촉진한다. 현재 임상에서 사용가능한 유일한 골 형성 촉진제로 피질골에 동화작용이 있고 소주골의 미세구조도 개선시킨다. 부갑상선호르몬을 투여하면 초기 골 형성 표지자가 상승하고 수개월 후부터는 골 흡수표지자도 함께 상승하게 되는데, 이 기간을 anabolic window라고 하며 이 기간 동안에는 골 형성이 골 흡수보다 더 많이 일어나게 된다. 21개월간 부갑상선호르몬 치료 시 척추골절은 65%, 비 척추 골절은 53% 감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14) 1일 20ug을 피하로 주사하며, 18~24개월간 사용한다. 투여를 종료하면 다시 골 소실이 일어나므로, 비스포스포네이트나 랄록시펜과 같은 골 흡수억제제를 연이어 투여해야 증가된 골밀도를 더 증가시키거나 유지할 수 있다. 파제트씨병, 설명되지 않는 알칼리포스파타제 상승이 있는 경우, 소아, 뼈에 방사선 치료를 받은 환자에서는 골육종의 발생위험이 증가하므로 금기이며, 이 외 골 전이 암, 골 악성종양이 있거나 골다공증 외의 대사성 골질환이 있는 경우, 고칼슘혈증이 있는 경우에도 금기이다.
7) 스트론튬(strontium ranelate)
스트론튬은 골 형성을 증가시키는 동시에 골 흡수를 억제하는 두 가지 작용을 동시에 나타내는 약물이다. 이는 스트론튬이 파골전구세포로부터 파골세포로 분화되는 것을 억제하고, 조골전구세포의 증식과 조골세포로의 분화를 촉진하여 교원질을 포함한 간질합성을 촉진하는 작용에 기인한다. 스트론튬은 SOTI 연구15)에서 척추골절을 41%까지 낮춘 것으로 나타났고, TROPOS 연구16)에서 비 척추 골절을 16%, 고 위험군에서의 대퇴골 골절을 36%까지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론튬은 골 형성 촉진과 골 흡수 억제작용을 동시에 나타내기 때문에 치료를 시작하면 골 형성 표지자는 증가하고, 골 흡수 표지자는 감소한다. 스트론튬은 칼슘 대신 수산화인회석 결정에 결합하기 때문에 true BMD를 알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1일 1회 2g을 물에 녹여 식후 2시간 이후에 복용하도록 하고 있으며, 가장 흔한 부작용으로 설사가 있으나, 투여 3개월 이후에는 대부분 소실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맥혈전증의 위험을 42%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나, 정맥혈전증의 과거력이 있는 환자에서는 주의하여 사용해야 한다. 크레아티닌 청소율이 30 mL/min 이하인 심한 신기능 장애 환자에서는 금기이다.
8) 비타민 K3
골 기질 단백질인 오스테오칼신, 감마-카르복실글루탐산단백, 단백-S는 비타민 K 의존 단백질이다. 오스테오칼신에 들어있는 글루탐산 잔여기는 감마 카르복실화에 의해 감마 카르복시 글루탐산 잔여기로 전환되어야 구조적인 보전을 할 수 있고 수산화인회석과의 결합도 가능해진다. 골다공증 치료에 있어 비타민 K2의 효과를 입증할만한 대단위 장기간 임상연구가 부족한 상황이지만 한 연구에서는 척추 골절은 53%까지 감소시킨 것으로 보고 하였다. 비타민 K2는 1회 15mg을 1일 3회 경구투여하며, 소장에서 흡수될 때 담즙을 필요로 한다. 와파린을 복용 중인 환자는 항 응고작용이 약화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9) 골다공증치료제의 보험급여 인정기준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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