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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외과 양호직 교수
2016.05.19

따뜻함과 편안함은 기본 - 눈 높이 맞춘 소통으로 환자를 만족시킨다.

 

양호직 교수을지대학교병원 성형외과 양호직 교수의 충청도 사투리 말씨에는 시골집 부엌 가마솥 안의 ‘누룽지’같은 구수함이 녹아있다.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하고 물에 팔팔 끓여 우려낼수록 구수함이 더욱 살아나는 누룽지를 닮은 양 교수의 ‘담백한 맛’을 담아본다.


[‘호기심’이 맺어준 인연]

을지대학교병원은 1981년 중구 목동에 첫 터를 잡았고, 둔산동으로 이전한지는 12년밖에 되지 않았다. 81년 대전지역에 몇몇 대형병원이 있긴 했지만 서울에서 내려온 당시의 ‘대전을지병원’은 화제를 모았다.

대전 출신인 양 교수는 학생 때 시내버스를 타고 다니다 먼발치 보이는 ‘대전을지병원’이 신기했다고. “병원이 목동 산꼭대기에 있는게 신기하기도 하고 호기심도 생겼어요. 한편으론 서울에서 지역까지 찾아온 병원의 의료진들이 대단하다 싶기도 했죠.” 양 교수는 당시 머릿속에 막연히 자리 잡았던 ‘호기심’이 ‘을지대학교병원’과 인연을 만든 것 같다며 유쾌하게 웃었다.

“대전·충남이 인심도 넉넉하고, 제일 살기 좋아요.” 양 교수는 대전지역에 대한 강한 애정을 보였다. 양 교수는 학생 때나 인턴과정 중 지역 환자들과 소통하며 느꼈던 감정들이 가끔씩 뭉클하게 떠오르며 지역에 대한 향수를 일으켰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양교수에게는 푸근한 고향의 이미지처럼 따뜻함과 편안함이 배어 있다.

 

[진료는 환자와 ‘소통’이 가장 중요해]

성형(成形)이란 의학적 기술을 통해 외과적으로 신체의 어떤 부분을 고치거나 만든다는 의미를 가진다. 그래서 다른 진료과와 달리 신체적 ‘완치’보다 심리적 ‘만족’이 목표에 더욱 가깝다. 양 교수는 이러한 차이점과 머리부터 발끝까지 전신을 다루는 특징을 성형외과의 매력으로 꼽았다. 또한 “성형외과 의사라는 직업을 통해 환자에게 다방면으로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기쁨”이라며, 성형외과라는 진료 분야의 장점에 대해 덧붙였다.

성형외과를 찾는 환자 중 특히 젊은 환자가 더 많지 않냐는 필자의 질문에 양 교수는 “연령에 제한 없이 다양하다”며, “미의 기준에 가까이 가려는 것뿐만 아니라 생활에 불편함을 개선하거나 자신감을 회복하기 위해서 찾는 환자분도 많다”고 말했다.

“성형은 크게 미용과 재건 부분으로 나뉩니다. 요즘은 미용 부분에 특히 관심이 많지만 어느 부분이든 환자가 수술을 통해 ‘더 나은 모습’을 원한다는 목표는 같죠. 때문에 환자를 100%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눈높이를 맞춘 소통이 가장 중요합니다.

공자님 말씀 중, ‘기소불욕물시어인(己所不欲勿施於人)’이라는 말이 있어요. 내가 하고 싶지 않은 일은 남에게도 시키지 말라는 의미입니다. 환자 진료 시 늘 떠올리며 환자 입장에서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함께 상의하고, 결정하는 게 제 진료의 첫걸음입니다.”

‘소통’을 중요시 하는 양 교수의 신념은 그의 진료 외의 일에도 영향을 미쳤다. 을지대학교병원에서 6년째 QI(Quality Improvement: 의료서비스 질 향상)실장 보직을 맡고 있는 양 교수는 환자뿐만 아니라 직원들과의 소통과 만남이 소중하다며 말을 이었다.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보직을 6년 째 맡고 있지만, 병원의 전 부서와 접하고 현장 곳곳을 세세히 살피며 환자와 직원들을 위해 불편한 점을 개선하는 이 일이 즐겁습니다. 환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안전한 병원, 규정이 잘 지켜지는 병원을 만들어 환자와 병원 양 측이 서로에게 도움이 되어주는 것만큼 뿌듯한 건 없죠.”

 

[최고도 좋지만, 환자에게 최선을 다하는 의사이고 싶어요]

마지막으로 진료철학에 대해 묻자 양 교수는 ‘최고’보다는 ‘최선’이라는 단어를 선택했다.

최고라는 정점만 바라보며 노력하기 보다는, 환자와 맞춰가며 조금씩 나아가겠다는 것이 양 교수의 바람이다.

“환자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병원을 물으면, 을지대학교병원이 가장 먼저 떠올랐으면 좋겠습니다.” 긴 여행을 한 걸음, 한 걸음을 음미하듯 조급해하지 않는 양 교수의 여유로움이 ‘누룽지 고소한 내음’을 연상시켰다. 오랜 시간 끓일수록 맛을 더하는 ‘누룽지’처럼 따뜻하고 친숙한 의사를 찾는다면 ‘을지대학교병원 성형외과 양호직 교수’의 진료실을 두드리길 권한다.

콘텐츠 담당자 : 홍보팀 박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