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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평생주치의

인간사랑과 생명존중을 실천합니다.

성형외과 홍인표 교수
2015.11.02

‘요람에서 무덤까지 당신의 아름다움을 되찾아 드립니다’


휴머니즘을 통해 인술을 펼치는 명의
홍인표 교수성형(成形) [명사] : 외과적(外科的) 수단으로 신체의 어떤 부분을 고치거나 만듦.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은 인간의 본능이다. 현대사회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성형에 대한 인식은 심미를 위한 수술로 흔히 생각한다. 하지만 성형은 미용성형 뿐만 아니라 선천성 기형 ,안면골절, 절단 및 화상 등 결손이나 손상으로 인한 변형을 정상과 가깝게 만들어 주는 재건성형이 있다. 신체의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아 고쳐주는 을지대학교병원 성형외과 홍인표 교수를 만나보았다.

[재건성형.. 제 2의 삶을 찾아드립니다]
1982년 충남대 의대를 졸업 후 부여군 보건소에서 막 공중보건의를 시작한 홍인표 교수. 그 시절 그를 찾아온 환자들 중 구순.구개열(입술.입천정 갈림증)과 손가락 절단환자들이 제법 있었다고 한다. 당시에는 성형의학이 지금처럼 크게 자리 잡지 못한 터라 제대로 된 치료를 하지 못하고 환자들을 보낼 때 마다 가슴이 아팠다고. 이내 그는 성형외과의 길을 택해 기형으로 고통 받고 있는 환자들에게 제2의 삶을 열어주겠다고 결심했다. 공중보건의를 마치고 그는 국립중앙의료원(당시 국립의료원)에 자리를 잡게 된다. 당시 국립중앙의료원에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보건사회부에서 사회복지기금을 지원받아 구순.구개열 환자들에게 무료시술 사회사업을 실시했다. 또한 당시 이 병원은 국내.외에서 가장 많은 미세수지접합술과 구순.구개열 수술을 할 수 있는 독보적인 성형외과 역량을 갖췄기에 홍 교수는 재건성형에 대해 제대로 배울 수 있었다.

[얼굴을 빚는 조각가.. 선생님 감사합니다!]
홍 교수는 30대 초반, 구순.구개열 환자들에 대한 시술에 역량을 집중했다. “구순.구개열 환자들 다수가 사회 저소득 계층입니다. 임신 중 산모가 제대로 된 영양섭취를 하지 못한 탓이 제일 크지요” 구순.구개열 재건수술은 한 번에 끝나지 않는다. 소아 때부터 시작해 성장 시기에 맞추어 길게는 20년 동안 6번 정도 수술을 받아야 한다. 많은 아이들이 홍 교수의 손길을 받으며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사춘기를 지나 밝은 미소를 되찾아 가며 성인으로 성장했다. 홍 교수로부터 양측성 구순.구개열 수술을 받은 한 여학생은 어렸을 때부터 받아온 홍 교수의 인술에서 인생의 목표를 찾았다고 한다. 홍 교수처럼 남에게 도움이 되는 삶을 살아가겠다며 사회복지학과를 졸업 후 사회복지사가 되어 홍교수를 다시 찾아온 그녀가 몹시 대견스러웠다고 회상했다.

[선천성 기형에서부터 후천성 변형 환자까지]
홍 교수의 전문분야는 재건성형. 20년 가까이 국내.외 구순.구개열, 손발 기형 등 선천성 기형 환자들과 화상 등 후천성 변형 환자들을 돌봐왔다. 하지만 최근 경제성장과 진단기술의 발달로 구순.구개열 환자들의 출생비율이 현저히 줄어들었지만, 반대로 고령화 사회와 외상환자의 증가로 욕창 및 안면골절환자가 늘면서 후천성 변형에 관심과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그가 지난 30년 동안 몸담았던 병원을 떠나 을지대학교병원을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을지대학교병원이 대전 권역외상센터가 되면서 외상에 따른 얼굴 뼈 손상 환자들이 많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중증 외상환자들이 본래의 모습을 찾아 사회로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휴머니즘을 통해 인술을 펼친 참 의사]
홍 교수의 인술을 펼치기엔 대한민국은 좁다. 그는 여권과 수술도구 두 세트가 들어가 있는 가방 하나를 들고 중국, 몽골, 우주베키스탄, 라오스 등 개발 도상국가들을 찾아 의료봉사를 다녔다. 그는 단순히 환자 수술에만 그치지 않고 그 나라의 의료진들에게 직접 의료기술을 전수했다. 그러던 어느 날 어렸을 때 구순열 수술을 받았다는 15세 몽골 여성 환자에게서 그만의 수술법을 발견하고 놀란 홍 교수. 알고 보니 홍 교수의 의료기술을 전수 받은 한 중국의사가 홍 교수처럼 몽골에 의료봉사를 와서 수술을 해주었던 것. 사회복지사가 된 한 여학생과 타국의 의사에게 전수 받은 수술법을 어려운 나라에 찾아 수술한 중국의 의사까지. 이처럼 홍 교수의 인술은 한 꿈나무의 열매를 키웠고 국경을 초월한 휴머니즘을 펼쳤다.
홍 교수는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 2013년 서울시의사회에서 매년 선정하는 한미 참의료인상을 수상했다. “의사가 상을 받는 경우는 여러 가지가 있겠습니다만, 제가 받은 ‘참의료인상’은 그동안 묵묵히 이루어낸 10년 이상의 국내.외 봉사에 대해 진정성을 인정하여 수여된 것이기에 저에게 더 큰 의미가 있다”며 “성형외과를 지망하는 후배의사들에게 개발도상국에서 봉사하는 선배들의 활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같이 봉사하며 성형의 참뜻을 배웠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덧붙여 후배의사들이 개업을 하더라도 환자를 돈으로 바라보지 말 것을 강조했다. 물질적 욕심에 집착하면 자칫 의료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홍 교수의 빛나는 봉사정신은 앞으로도 더욱 빛을 발해 선천성 기형이나 후천적 변형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의 얼굴에 밝은 빛을 띄어줄 것이다. 그의 활약이 기대된다.

콘텐츠 담당자 : 홍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