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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평생주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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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과 이수나 교수
2019.09.26

실력으로 시력을 사수하다
을지대학교병원 안과 이수나 교수 

 

 

 

탁구공만한 크기, 약 7그램의 무게… 작지만 7700만개 이상의 시세포가 분포되어 있는 눈. 사람들은 이 작은 창을 통해 보다 넓은 세상과 마주한다.
혹자는 눈에 보이는 것만이 전부는 아니라고 말한다. 하지만 어느 날 갑자기 세상에 칠흑 같은 어둠만이 존재한다면, 눈을 떠도 감아도 세상이 늘 한밤중이라면 어떨까?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잃기 쉬운 ‘눈 건강’을 지키는 을지대학교병원 안과 이수나 교수를 진료실에서 만났다.

 

환자의 감탄이 의사에겐 감사로
‘몸이 천 냥이면 눈은 구백 냥’이라는 말이 있다. 우리 몸에서 눈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잘 알게 해주는 말이다. 그런 만큼 위로는 머리뼈가, 앞으로는 코뼈가, 밖으로는 광대뼈가 안구(눈알)를 철저하게 보호해주고 있다. 넘어지더라도 코가 깨지거나 눈두덩이가 터져도 안구 자체가 상처를 입는 경우는 거의 드물다. 또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어떤 물체가 날아오더라도 반사운동에 의해 눈꺼풀이 눈을 순간적으로 덮어준다.
이수나 교수에게도 눈은 소중히 지켜주고 싶은 귀한 곳이었다. 또 안과학 자체에서도 의학적인 매력을 느꼈다. “때로는 내과처럼 여러 가지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진단하고 치료하고, 또 때로는 외과처럼 수술을 해서 드라마틱한 결과를 만들어낼 수도 있고… 결국 내과와 외과의 이점을 모두 활용할 수 있는 분야여서 좋았습니다. 환자를 위해 제가 무엇이든 해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특히 백내장 같은 질환은 잠깐의 수술만으로도 다음날이면 보이지 않던 시곗바늘이 보이고, 흐리던 창밖 세상이 어느새 선명하게 두 눈에 담긴다. 이런 변화를 경험하는 환자들의 감탄 속에 하루하루를 산다는 이 교수는 덕분에 크나큰 보람을 느낄 수 있음에 감사할 뿐이라고.
어느 날은 진료실에 팔순을 넘긴 어르신이 찾아왔다. 백내장으로 시력이 거의 손실됐지만 워낙 고령이다 보니 수술을 결정하기가 쉽지 않았다고 한다. 그렇지만 이 교수도, 또 환자와 가족들도 함께 용기를 내어 보기로 했다. 다행히 수술은 성공적이었고, 경과도 무척 좋았다.
“사실 대수술이었어요. 보통의 경우라면 잘 하지 않는 전신마취를 했으니까요. 수술 후 어르신께서 점점 무언가가 또렷하게 보이기 시작한다고 하시더라고요. 엄청 기뻐하시면서요. 그 후로 한 1~2년 쯤 지났을까요? 보호자 분께서 진료실로 찾아오셨어요. 어르신께서 영면 하셨다는 소식과 함께요. 그런데 눈 감으시는 날까지 건강한 눈으로 살 수 있어서 행복해 하셨다고, 너무 감사하다는 인사를 꼭 전하고 싶으셨대요. 눈물이 핑 돌았어요. 정말이지 ‘안과 의사로 살길 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철저한 준비와 솔직 담백을 무기로
이 교수는 환자와 만나기 하루 전날, 각각의 환자만을 위한 가상 시나리오를 머릿속으로 그린다고 했다. 진료기록을 확인하면서 환자의 얼굴을 기억해내고, 또 환자의 상태나 경과 확인을 위해 꼭 해야 하는 질문들을 생각하고 정리해보기도 하는 것이다. 얼마나 좋아졌을까 기대도 하게 되고, 혹시 더 나빠지진 않았을까 걱정도 하게 되다보니 환자들과 조금 더 각별해지는 걸 느낀단다.
상냥하고 다정한 이미지 덕분에 소위 ‘좋은 말’만 해줄 것 같다고 생각한다면 이는 오산. 이 교수는 진료와 관련된 대화를 나눌 땐 한마디로 거침이 없었다.
“저는 있는 그대로 이야기하는 편이예요. 현재 환자의 증상, 앞으로 개선될 수 있는 부분들이나 호전 가능성 등에 대해 꾸밈없이 이야기합니다. 처음에는 저를 다소 직설적이라고 느끼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무작정 좋은 쪽으로만 이야기하기 보다는 항상 진솔하려고 노력해요. 덕분에 의사와 환자 사이에 신뢰가 더욱 쌓이는 것 같다고 느낀다면, 이건 저만의 착각일까요? 하하.”
철저한 준비를 바탕으로 환자에게 솔직 담백하게 다가가는 이 교수의 진심이 환자에게 밝은 빛, 행복한 세상을 선물할 수 있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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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담당자 : 홍보팀 박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