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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FAQ

술과 역류성식도염, 위염의 관계

과다한 음주는 인체 거의 모든 부분에 영향을 줍니다. 과음은 간 질환 뿐 아니라, 위장질환, 췌장염, 고혈압, 뇌졸중, 당뇨병, 고지혈증 같은 질환을 일으키며, 이러한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을 증가시킵니다. 한편, 근골격계에도 작용하여 근육병을 일으키고 골다공증에 의한 골절 위험을 증가시키며, 만성적인 음주는 알코올에 대한 내성과 의존성을 유발합니다. 이미 질환이 있어 약물을 복용 중이라면, 알코올과 약물의 상호작용으로 약의 효과가 감소하거나 증가하여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술은 특히 위장관계 질환과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특히 상부위장관은 알코올에 취약하다고 할 수 있는데, 이는 술을 마시면 식도나 위 점막이 알코올과 직접 접촉을 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술은 식도의 운동을 저해하고, 위산이 역류하는 현상을 유발하여 역류성 식도염을 유발하기 쉽습니다. 음주는 그 자체가 역류성 식도염을 유발할 뿐 아니라, 이미 역류성 식도염이 있는 환자의 증상을 악화시키고 치유도 더디게 합니다.

 

술에 의한 식도의 만성염증은 식도를 발암물질에 더욱 취약하게 만듭니다. 뿐만 아니라, 장 내 세균에 의해 알코올이 발효되면서 생성되는 아세트알데히드나 술에 포함되어 있는 발암물질, 음주로 인해 간에서의 발암전구물질 분해가 저하되는 것 등은 술이 어떻게 하여 식도암의 위험을 증가시키는지를 설명해줍니다.

 

하루 4잔 이상의 술을 마시는 사람은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식도암의 발병위험이 8배, 8잔 이상 마시는 사람은 18배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여기에 담배를 하루 한 갑씩 피운다면 식도암의 발생위험은 44배(440%)까지 증가하게 됩니다.

 

술은 위에도 영향을 줍니다. 알코올은 위 점막을 손상시키는데, 이는 알코올이 위에서 흡수되면서 염증유발물질의 분비를 증가시키고, 이로 인해 위 점막의 염증과 혈관수축, 허혈 등을 유발하게 되어 결국 점막세포가 죽기 때문입니다. 한편, 알코올은 위 운동도 저하시키는데, 특히 와인이나 맥주와 같은 발효주는 위스키와 같은 증류주에 비해 위 운동을 더 현저히 저하시킵니다. 이러한 알코올의 작용으로 인해 위염과 소화장애가 유발됩니다. 

 

술로 인한 위식도 질환을 예방하거나, 위식도 질환이 있는 사람에서 회복을 촉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금주를 하는 것입니다. 술을 많이 마실수록, 오래 마실수록 위식도 질환도 증가하기 때문에, 완전

히 금주를 하기 어렵다면 술을 마시는 횟수나 양을 줄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한편, 공복에 술을 마시게 되면 알코올 흡수속도가 빨라질 뿐 아니라, 직접적으로 위식도 점막을 자극하게 되어 급성 위염이나 위출혈까지 유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가벼운 식사나 담백하면서도 자극적이지 않은 안주를 먹으면서 술을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일반적으로 적정 1일 음주량은 맥주 2캔, 와인 2잔, 소주 1/2병, 양주 2잔 정도라고 할 수 있고, 여성의 경우에는 이것의 반에 해당하는 음주량이 권장되고 있습니다.술 자리는 술만 마시게 되는 것이 아니라, 과다한 흡연, 과식에 과다한 열량을 늦은 시간까지 먹게 되는 경우가 많아, 이러한 요인 모두가 위와 식도질환에 원인이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가능한 술자리나 회식자리의 횟수를 줄이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진료과 콘텐츠 담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