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신마취로부터 깨어날 때 구역, 구토, 비구강내 출혈, 후두 경련, 흥분, 근이완제의 잔여 효과 등으로 발생하는 호흡곤란, 수술부위로부터 출혈이 심하여 발생하는 저혈압, 마취에서 미쳐 깨어나지 못한 환자를 수술대에서 침대로 옮길 때 부주의로 발생하는 신체의 손상 또는 회복실로 환자를 옮기는 도중에 발생하는 저산소증 등 수술 직후에 올 수 있는 여러 가지 합병증들은 수술이나 마취가 끝난 뒤에 오는 정신적 해이감이나 바쁜 업무의 와중에서 발견이 늦어져 불행을 초래하는 경우가 종종 있으므로 환자가 완전히 회복되어 병실로 옮겨갈 동안에는 세심한 관심을 가져야 된다.

회복실은 수술 및 마취에 의한 생리적 장애로부터 충분히 회복될 때까지 환자를 감시하고 처치하는 곳으로써 중추신경계, 호흡계, 신장계의 기능이 정상적으로 유지되도록 하며 기능장애가 발생하였을 때에는 즉각 치료를 시행할 수 있도록 준비가 갖추어져야 한다. 회복실을 운영함으로써 다음과 같은 잇점을 얻을 수 있다.

1. 환자의 안전을 도모할 수 있다.

2. 소수의 인원으로 환자를 효과적으로 간호할 수 있다.

3. 감시장치와 소생술에 필요한 기구들을 집중화할 수 있다.

4. 의사(외과, 마취과)의 즉각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

5. 마취 직후에 발생할 수 있는 여러 문제들에 관해서 연구할 기회가 많이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