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능적 척추 수술’ 이란?

척추는 척수와 척수신경를 보호하는 구조물이면서, 우리 몸을 떠받치고 있는 대들보이자, 몸을 움직이게하는 기능적인 관절입니다. 기존의 척추수술은 신경보존과 척추의 안정성에 치중하여 관절로써의 기능이 무시되어 왔습니다. 수술장비와 수술기법이 나날이 발전됨에 따라 뇌수술뿐 아니라 척추 수술에도 절개를 최소화하고 문제가 있는 부분만을 제거하는 "최소 침습적 척추수술"이 신경외과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기능적 척추수술"이란 최소침습적 접근뿐아니라 수술시 정상적이고 기능적인 구조물을 최대한 보존하면서도 수술의 목적을 달성하는 인체 친화적인 수술법을 말합니다. 과거에(아직까지도) 유행하던 나사못 고정술이나 골유합술은 비용도 많이 들고 치료기간이 길 뿐 아니라 무엇보다도 척추기능을 상실시켜 장애인이 양산되고 장기적으로도 인접척추에 무리를 주는 등 많은 문제점을 지니고 있어 앞으로 상당히 위축될 것으로 예상되며 상당수가 기능적 내지는 최소침습적 척추수술로 대체될 것입니다.
저희 을지대학 신경외과에서는 미세수술현미경,내시경수술장비,항법장치,영상투시장치, 초고속 수술용드릴 등의 첨단수술장비을 구비하고 있으며, 이미 오래전부터 최소침습적 기능적 척추수술법을 선진적으로 도입하여 시술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몇몇 척추질환에 대하여 본원 신경외과에서 시행하고 있는 기능적 척추수술법, 기존 수술법 그리고 다른 좋은 수술법의 장단점을 비교해 보았습니다.
 
# 경추부 추간판 탈출증: 목 디스크

■ 기능적 수술법( 추간공확대술)
본 수술법은 척추에 5-6mm의 작은 구멍을 내고 이를 통해 탈출된 디스크만 제거하고 신경근이 나오는 부분을 넓혀주는 방법으로 매우 정교한 수술입니다. 목 디스크는 신경근부위로 뼈가 돌출된 경우가 많은데 이 수술법으로 완전히 해결가능합니다. 탈출되지 않은 디스크를 보존하므로 뼈이식이나 나사못 고정술은 불필요합니다. 수술상처도 작고 목운동에 제한이 없으므로 수술당일내지 다음날부터 보조기 착용없이 보행 및 생활이 가능하며, 수술후 2-3일이면 퇴원이 가능합니다. 미세수술현미경이나 내시경, 초고속수술용드릴이 필요하며 정교한 수술이 요구되므로 특수 수술장비와 경험이 쌓인 전문가가 있는 신경외과에서만 수술이 가능합니다. 단 척추가 불안정한 경우에는 이 수술을 받을 수 없으며 기존 수술법이 사용됩니다.

■기존 수술법(추간판절제 및 추체간 유합고정술)
이 방법은 디스크를 전부 제거하고 그 자리에 뼈를 이식하고 금속판과 나사못으로 고정하는 방법입니다. 따라서 뼈이식을 위한 별도의 수술이 필요하며 뼈가 붙을때 까지 상당기간동안 보조기착용이 필요합니다. 뼈를 떼어낸 자리(골반뼈나 다리뼈)도 통증이 있으며 수술후 뼈가 붙지 않거나 나사못이 빠져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뼈가 붙더라도 경추관절의 기능이 상실되어 인접 관절에 무리를 주게 되므로 퇴행성 변화가 더 빨리 진행됩니다. 인접경추관절의 안정성에 문제가 생기면 다시 뼈를 떼어 붙이는 수술을 추가해야하며 목운동의 제한이 심해집니다. 특수장비 없이도 큰 어려움없이 수술이 가능하므로 준종합병원급이나 전문신경외과 병원에서도 수술이 가능합니다.
 
■기타 수술법
전신마취를 꺼리거나 수술상처를 남기고 싶지 않은 경우 선택적으로 시행해 볼 수 있습니다. 위의 두 가지 방법에 비해 실패나 재발의 확률이 높고 수술비가 비쌉니다.
내시경 디스크 수술(레이저병용)은 국소마취하에서 내시경을 삽입하고 디스크를 떼어내고 레이저와 고주파 장치로 제거시킵니다. 뼈가 같이 자라있는 경우에는 수술이 안 되거나 불충분할 수 있습니다. 경추부의 경우 현재까지는 내시경의 해상도가 아주 좋지는 못합니다.
수핵성형술, 디스크내전기열치료 국소마취하에 방사선 투시장치로 보면서 디스크를 전기, 고주파, 레이저 등으로 일부 응축시켜 압력을 낮추는 방법입니다.
 
# 요추부 추간판 탈출증( 허리 디스크)

■ 미세현미경 디스크수술
아직도 육안으로만 수술하는 의사도 있지만 학계에서 인정하는 허리 디스크의 최선의 수술 방법은 미세 현미경적 수술입니다. 미세현미경 이외에도 초고속 수술용드릴, 미세수술 및 지혈기구를 사용하여 정교한 수술기법으로 수술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미세현미경수술은 육안 수술에 비해 상처가 적고 수술부위 근육인대의 손상이 적으며 특히 현미경으로 보면서 수술하기 때문에 신경손상과 출혈이 거의 없습니다. 대부분 전신마취가 필요하며 수술방법중 가장결과가 좋습니다. 수술직후나 다음날부터 거동이 가능하며 대부분 2-3일후 퇴원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