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속에는 우리 몸을 지키는 역할을 하는 여러 가지 백혈구들이 외부에서 들어오는 균이나 세균같은 나쁜 것들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는 작용을 하는데, 어떤 알 수 없는 이유로 등을 돌려서 우리 자신의 몸을 스스로 공격하기 때문에 생기는 병입니다. 많은 환자들이 불치병이라는데 생각하고 있는데, 비록 치료가 어려운 병이라고는 하지만 불치병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이 병은 10명중에 한 명은 저절로 낫고 나머지 환자들 중에서도 약 60-70%는 약물로 좋은 치료결과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고혈압이나 당뇨처럼 잘 조절해 나가면 된다는 생각으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즉, 류마티스 관절염은 치료된다는 확신을 가지고 꾸준히 치료해 야 합니다. 증상을 보면, 손가락, 손목, 팔꿈치, 무릎, 발 같은 관절이 붓거나, 쑤기고, 아프며, 아침에 일어났을 때 관절이 아프고 뻣뻣해서 잘 움직이지 못하는 시간이 1시간 이상 지속되거나, 또 오른쪽과 왼쪽이 같이 아픈 경우가 제일 흔한 증상입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아침에 더 아픈데, 그 이유는 자동차를 밤새 세워 두었다가 아침에 시동을 걸면 엔진이 잘 돌지 않고 소리를 많이 내며 뻑뻑한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그 외에도 눈이 뻑뻑하고, 충혈이 생기며, 입이 잘 벌어지지 않으며, 귀안에 있는 관절이나 조직에 염증이 오면 귀가 울리고 잘 안들리고, 성대 아래 관절에 염증이 오면 목소리가 변하며 쉰소리를 낼 수 있습니다. 또 갈비뼈가 앞 가슴뼈에 와서 닿는 부분이 상당히 아플 수 있으나, 허리에는 류마티스 관절염이 잘 오지 않습니다.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는 전 인구의 1%가 넘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환자 10명중에 8명이상이 여자입니다. 이 병이 여자에게 더 많은 것은 아마도 여자들의 체내에 있는 여성 호르몬등이 병을 더 악화시키는 요인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외에도 여성들은 임신, 출산, 생활 방식 등의 차이 때문에 관절염에 더 잘 걸리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남자에서 훨씬 적은데, 그 이유는 아마도 남성 호르몬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또한 류마티스 관절염은 유전이나 전염이 되는 병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