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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FAQ

염증성 대장질환
염증성 대장질환은 10대에서 30대 사이의 젊은 연령층에서 호발하여. 대부분의 환자에서 평생 지속되며 호전과 재발을 반복하고, 만성염증으로 인해 협착 누공 천공등이 발생하여 장절제술을 받아야하거나 대장암의 발생 위험도가 증가되어 주기적인 점검이 필요한 환자나 의사 모두에게 고통스런 질환이다. 

초기에는 설사 복통 등 단순장염과 유사하여 그 진단이 늦어지므로 병이 악화되어 출혈, 협착 천공 등의 합병증이 발생하여야 정밀검사를 받고 진단되기 때문에 3주 이상 지속되는 만성설사나 혈액이 묻어나오는 혈성설사 시에는 조기에 대장내시경 등을 실시하여 염증성 장질환 여부를 확인해야한다.    

염증성 장질환은 주로 백인종 특히 유태인에서 발병률이 높고 황인종에서는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인구 10만명당 약 2-10명의 발병률 및 유병률 35-100명을 보이나 1980년대 이래 증가를 멈춘데 비해 저발생 지역에서의 발생률이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1990년 이후 급증하여 발생률은 인구 10만명당 1.2명, 유병율은 6.6명(으로 급격히 늘고 있다.

염증성 장질환의 원인은 아직 잘 모르며 자가면역성, 병원체 감염, 유전적 요인,  환경적 요인, 정신적 스트레스등이 복합적으로 관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염증성 장질환의 병태생리는 장내 세균, 세균산물, 독소, 약제, 음식내 항원 등에 의해 시작된 면역반응이 정상적인 감쇠기전이 약화로 인해 지속되고, 염증세포들이 사이토카인, 독성 유리산소기 등을 분비하여 염증반응을 증폭하므로 정상적인 장의 조직손상을 일으키리라 생각되고 있다.

염증성 장질환에는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이 대표적이다. 궤양성 대장염은 복통과 만성설사 및 혈변을 주 증상으로 하며 우리나라와 같이 치질이 흔한 나라에서는 혈변이 있더라도 주의를 기울이지 않기 때문에 수년간 방치된 채 악화될 수 있다. 크론병은 대장 뿐 아니라 식도, 위, 소장에도 침범하여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혈성 설사보다는 복통, 복부종괴, 혹은 항문 주위 합병증으로 인한 항문 열상, 누공 등의 증상이 흔하다. 그러므로 치열 치루 등이 젊은 나이에 발생하여 반복되는 경우에는 염증성 장질환의 동반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염증성 장질환은 대장 조영술이나 대장내시경 검사에 의해 진단할 수 있으나 대장조영술의 경우  조기에는 정상소견을 보일 수도 있으므로 대장내시경 검사가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궤양성 대장염의 내시경 소견은 직장을 침범하는 얕은 궤양성 병변으로 정삼점막 부위없이 병변이 연속되는 양상을 보인다. 이에 반하여 크론병은 장의 길이 방향으로 종주하는 깊은 궤양성 병변이 정상점막을 두고 여기저기 건너 뛰면서 관찰된다. 진단 당시 병변의 심한 정도에 따라 치료 후의 예후도 달라지므로 조기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염증성 장질환의 치료가 어려운 것은 병의 원인과 병태생리를 정확히 모르는 상태이므로  근원적 약물요법은 아직 불가능한 실정이다. 치료의 일반원칙은 과격한 운동, 정신적 긴장, 편식, 불결한 음식, 날음식등은 피하고, 의사의 지시없이 임의로 복용하는 항생제, 지사제, 진통제등도 중지해야 한다. 식이요법은 단백질, 비타민과 무기질을 많이 포함한 고칼로리 식사로 하되, 급성기에는 죽 이나 미음등이 좋으며, 회복기에는 식사를 제한하지 않는다. 약물치료로는 스테로이드, 설파살라진과 5-ASA, 항생제, 면역억제제 등을 적절히 사용하여 증상을 호전시킨다.

염증성 장질환은 원인이 명확하지 않으므로 예방방법에 대해서는 알수없으나, 염증성 장질환의 합병증으로 장천공, 협착, 출혈이 빈번하고, 대장암의 위험도도 일반이의 5배이상이므로, 질환의 조기진단을 통해, 불필요한 수술이나 성장장애를 막고,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대장암을 조기발견하고 치료하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진료과 콘텐츠 담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