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호르몬의 보충요법으로 정상기능을 유지하면, 임신을 해도 됩니다.
갑상선호르몬은 태아의 발달, 특히 신경발달에 중요합니다. 대부분 임신 초기에 태아의 신경발달이 이루어지고, 이 시기의 태아는 전적으로 모체로부터의 갑상선호르몬에 의존하기 때문에 임신 시에 혈중 갑상선호르몬의 정상화가 중요합니다. 임신 4주~8주 동안에 갑상선호르몬의 필요량이 30~50%까지 증가할 수도 있으므로 투여하는 갑상선호르몬의 용량 조절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있는 산모는 임신성 고혈압, 빈혈, 태반조기박리가 나타날 수 있으며, 태아는 자연유산, 저체중, 출산 중 태아곤란증, 일과성갑상선기능저하증 등의 합병증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 전까지 정상기능을 유지하였다고 할지라도 임신은 갑상선호르몬의 대사에 변화를 가져오므로 임신이 확인되면, 병원에 찾아가 갑상선기능검사를 받아보고 전문의와 상담 후 지시를 따르시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