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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FAQ

기형아 출산... 걱정되시면

기형아 출산... 걱정되시면
“녹색 채소, 양배추, 버섯, 콩 많이 드세요”
기형아 선별검사 등 정기적 산전 진찰은 필수
꾸준한 엽산복용, 기형아 출산 예방에 효과

 

최근 환경오염이나 일상적인 스트레스 등의 이유로 기형아를 낳지 않을까 걱정하는 임산부들이 늘고 있다. 실제로 얼마 전 식품의약품안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18개 병원에서 진료받은 임신 16주 이상의 태아, 사산아, 출생 후 1주 이내 신생아 등 3만1272명을 분석한 결과 선천성 기형 발생률이 2.98%(932명)에 달했다. 이는 신생아 100명 중 3명이 기형아인 꼴이며 처음 조사를 시작한 1995년(1.5%)과 비교해 두 배가 늘은 수치다.

 

이 같은 상황을 증명하는 듯 아기가 태어나면 산모나 가족들이 아기의 외형에 이상한 점은 없는지, 사지가 정상적인지, 손가락이나 발가락은 다 있는지 등을 가장 먼저 확인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이는 과거에 비해 증가된 기형아 출산율로 인해 산모들이 느끼는 기형아 공포를 반영하는 것으로 생각되며, 임산부들의 높은 교육수준이나 1-2명의 자녀만을 낳는 저출산으로 임신 및 태아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과도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다양한 대중매체와 인터넷을 통한 임신 관련 정보에도 불구하고 일부에서는 기형 태아에 대한 잘못된 상식으로 안정되고 행복해야할 임신기간을 불안과 걱정 속에 보내는 경우도 있다. 을지대학병원 산부인과 노정훈 교수(042-611-3374)의 도움말로 임산부나 임신을 계획 중인 여성들이 기형아 출산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들을 알아본다.

 

기형아 65%는 원인 몰라
일반적으로 기형아가 발생할 확률은 전체 임신의 2.5% 정도로 알려져 있다. 이 중 약 65%는 그 원인을 정확히 알 수 없는 경우이며, 약 35%만이 원인이 밝혀진 상태다.
지금까지 알려진 기형아 출산의 원인으로는 유전적 요인, 태아 감염, 임산부 질환, 임신 중 약물복용, 고령 임신, 방사선, 환경오염, 환경호르몬 등이 있다. 가장 많은 경우에 해당하는 유전적 요인에 의한 기형은 원인별로 염색체 이상에 의한 기형(다운 증후군, 에드워드 증후군 등), 여러 가지 유전자와 환경적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나타나는 다인자성 유전 질환(선천성 심장 기형, 신경관 결손증, 구순열 및 구개열, 내반족, 선천성 고관절 탈구 등), 단일 유전 인자의 이상으로 인한 단일 유전자 질환(난장이, 신생아 대사성 질환, 혈우병, 근위축증, 구루병 등)으로 구분된다.


기형을 유발하는 태아 감염의 대표적 예로는 풍진이나 톡소플라스마 감염이 있다. 또한 당뇨, 간질, 일부 성병 등의 질환이 임산부에게 있을 때, 태아 기형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약물을 임신 중 복용할 경우, 임신 중 허용 범위 이상의 과량의 방사선에 노출될 경우 등도 기형아 출산의 한 원인이 된다.
그러나 의학적으로 사용되는 방사선 사진 촬영의 경우에는 태아 기형과 관계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형아 출산 예방을 위해 애완견은 멀리해야임신을 계획하고 있는 경우에는 풍진 항체가 있는지 알아보는 것이 기형아 출산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당뇨병을 앓고 있는 경우에는 엄격한 혈당 조절이 필요하고, 성병에 대한 사전 치료 및 흡연을 중단하는 것 등이 도움이 된다. 또한 임신 중에는 음주를 피해야 하며, 임신 중 약물 복용은 반드시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복용해야 하고, 애완동물을 키우는 것은 톡소플라스마 감염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가능하면 피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임신 전부터 임신 12주까지의 꾸준한 엽산 복용은 신경관 결손증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며, 현재 진행 중인 많은 연구에 따르면 기형 발생을 감소시키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보고가 되고 있다. 가임기 여성의 경우 임신 전 3개월부터 임신 첫 3개월까지 하루에 400㎍씩 지속적으로 복용하는 것을 권장하며, 이전 임신에서 신경관 결손증의 과거력이 있을 경우에는 하루에 4㎎씩 복용해야 한다. 특히 신경관 결손증의 과거력 뿐만 아니라 당뇨 산모나 간질로 약을 복용중인 산모 등에서는 엽산의 복용이 기형아 예방을 위해 도움이 된다. 녹색 채소, 양배추, 버섯, 콩, 호두, 간 등에 엽산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으므로 음식을 통한 섭취를 원할 경우 이들과 함께 고른 영양 섭취를 하도록 하며, 음식 섭취가 힘들 경우에는 엽산이 포함된 영양제로 섭취하는 것도 가능하다. 단, 엽산은 5분 이상 열을 가하면 50% 이상 성분이 파괴되는 성질이 있으므로 엽산이 함유된 음식을 조리할 때에는 열을 지나치게 가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정기적 산전 진찰이 필수
태아 기형의 진단 및 적절한 처치를 위해서는 초음파 등 정기적인 산전 진찰이 필수적이며, 임신 16-18주경 산모 혈액을 이용한 기형아 선별검사(Triple or Quad test)를 시행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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