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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FAQ
피임에 대하여
피임방법에는 크게 남성피임법과 여성피임법이 있다. 남성피임법에는 질외사정, 콘돔 그리고 정관수술이 있으며 여성피임법에는 기초체온법, 점액관찰법, 월경주기법(리듬조절법), 경구피임약, 자궁내 삽입장치(루프), 이식형 피임제, 난관결찰술 그리고 그 외의 방법으로 살정자제, 페미돔(여성용 콘돔) 및 피임용 격막이 있으며 이러한 피임방법이 실패한 경우에 사용할 수 있는 응급피임법이 있다. 질외사정이란 사정전에 성기를 빼어 질 밖에 사정하는 방법인데 사정전에 질내에 분비되는 남성의 분비물에도 정자가 존재할 수 있어 실패율이 매우 높은 방법이다. 콘돔은 남성의 성기에 씌우는 덮개로 피임과 성병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으나 정확한 착용방법을 지켜야하고 사정 후 콘돔을 벗기기 전에 발기가 끝나면 저절로 벗겨져 정자가 새어나올 수도 있으며 흐를 위험이 있을 경우 다른 피임법도 같이 사용해야 한다.
기초체온법이란 배란 후에 황체호르몬에 의해 체온이 0.3℃ 정도 높아지므로 매일 아침에 기상하기 전에 입을 통해 체온을 측정해서 그래프를 기록해야하며 사정된 정자는 72시간정도 살아남을 수 있으므로 체온이 상승하기 전에 성교를 했다 해도 안심할 수 없는 단점이 있다.
월경주기법은 배란예정일 전후의 2-3일씩 합계 5-7일간 성교를 피하는 방법이나 여성에 따라 생리주기가 다르고, 또 일정하지 않은 경우가 있으므로 생리주기가 규칙적인 여성에서만 가능하며 완전히 안심할 수 있는 방법은 아니다. 경구피임약은 대표적인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을 이용하여 배란을 억제시키는 방법으로 배란억제효과 뿐만 아니라 자궁경부의 점액을 끈끈하게 하여 정자가 통과하기 어렵게 만들고 자궁내막의 증식을 억제하여 수정란의 착상을 방해한다. 매우 효과가 좋고 규칙적인 일상생활을 하는 여성에게 가장 적합한 약이나 부작용이 있을 수 있고 절대 복용하지 말아야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이 역시 주의가 필요하다.
자궁내 삽입장치는 정자가 난관에 이르는 것과 수정된 난자가 자궁내막에 착상하는 것을 방해하며 최근에 많이 사용하는 프로게스테론 제제가 함유된 종류에서는 일부 배란도 억제시키는 작용이 있다. 이 방법 역시 성공률이 매우 높으며 3-5년간 장기간 효과가 있고 일반적인 경구피임약과는 달리 수유에도 영향을 주지 않는 장점이 있으나 간혹 불규칙적인 하혈이나 복통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이식형 피임제는 팔 안쪽 피부 밑에 피임약을 이식하는 방법으로 약 3년간 피임효과가 있고 제거후 신속하게 임신능력이 회복되며 이식과 제거가 간편하고 매일 피임제를 복용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 때문에 직장생활을 하는 여성에게 적합한 방법이다. 정관수술이나 난관결찰술등의 영구피임법은 한번의 시술로 추가적인 방법 없이 높은 효과를 나타내지만 시술 후 결혼상태의 변화, 자녀의 사망, 생활상태의 호전 등으로 자녀를 더 원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고 이 경우 복원 수술의 필요성과 비용 그리고 50-70%정도의 낮은 복원 성공률의 문제점이 있으므로 신중히 고려해야한다.
응급피임법은 배란시기에 발생한 강간이 있었을 경우 사용하는 방법으로 표현이 사후피임약으로 잘못 알려져 있으나 아주 높은 용량의 호르몬을 투여하기 때문에 여성의 몸 내부에서 급격한 변화를 가져와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어 일반적인 경우에는 권장할 수 없는 방법이다.
- 진료과 콘텐츠 담당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