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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FAQ

장마철에 흔한 피부 질환

장마철에 흔한 피부 질환 

 

찌는 듯한 무더위, 후덥지근한 공기, 날씨는 흐리고 비는 계속 내린다. 옷은 비와 땀에 젖어 몸에 달라붙고 신발에도 비가 스며들어가 땀과 함께 범벅이 된다. 불쾌 지수는 이미 80(대부분의 사람이 불쾌감을 느끼는 단계)을 넘은 지 오래다. 

 

이 와중에 피부는 하루종일 끈적이고 발가락은 가려우며 왠지 몸도 근질근질하다. 불쾌감이 절정에 달하는 순간이다. 바야흐로 장마철이 다가오고 있다. 지방에 따라 시기는 차이가 있으나 서울·경기 지방에서는 대개 6월 25일 경에 시작하여 7월 24일까지 약 1개월간 계속된다. 이 시기의 하루 평균 기온은 약 23-24℃, 강수량은 1년 강수량의 약 30%에 달하며 습도는 80-90%를 오르내린다. 

 

이처럼 고온 다습한 장마철에는 피부가 물기에 젖게 되면 정상적인 피부 보호 장벽이 손상되면서 비와 땀 속에 섞여있는 여러 가지 화학 물질이나 불순물에 의하여 평소보다 자극을 받기 쉬워지게 되고 미생물들이 잘 번식할 수 있는 조건을 제공하게 된다. 

 

이와 함께 고온 다습한 기후는 곰팡이와 세균의 번식에 가장 적절한 상황을 제공하여 이들로 인한 피부병이 장마철에 자주 발생하거나 악화된다. 여기에서는 장마철에 흔히 발생하거나 악화될 수 있는 몇 가지 피부질환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한다. 

 

1. 무좀 (족부 백선) 

곰팡이의 일종인 피부 사상균의 전염에 의하여 발생하는 피부 질환을 백선이라 하는데 무좀은 발에 발생한 경우를 말하며 전체 백선 중 40%정도로 가장 흔하다. 피부 사상균이 피부에서 번식하기 위한 중요한 조건은 고온, 다습, 밀폐의 3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사람의 신체 부위 중 발이 이러한 상황에 가장 많이 놓이게 되므로 백선은 발에 흔히 발생하게 된다. 여름철, 특히 장마철에는 이 모든 조건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게 되어 무좀이 잘 전파되게 되고 이미 무좀이 있던 사람은 최악의 상태로 악화된다. 사람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대개 발가락사이와 발바닥에 심한 가려움증이 발생하고 발가락사이가 짓무르거나 발바닥에 수포가 발생하며 심한 경우 진물이 흐르기도 한다. 이러한 상태가 되기 전에는 무좀 연고를 바름으로써 악화를 막을 수 있으나, 이미 상태가 악화된 경우에는 바르는 약으로는 큰 효과를 보기 힘들며 피부과를 방문하여 먹는 약을 포함한 적절한 치료 및 상담을 받아야 한다. 

 

2. 완선 (고부 백선) 

완선이란 양쪽 가랑이에 발생한 백선을 말하며 무좀이 있는 사람에서 발에 있던 피부 사상균이 이 부위로 전파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남자에서는 신체 구조상 이 부위가 밀폐되어 발과 비슷한 조건을 띠게 되므로 완선은 주로 남자에 발생하게 된다. 역시 장마철에 잘 발생 또는 악화되는데 경계가 명확한 붉은 피부 병변이 가랑이에 생기고 점차 그 크기가 커진다. 가려움증을 동반하며 심한 경우 진물이 생길 수도 있다. 무좀과 마찬가지로 초기에는 바르는 무좀 연고로 증상이 호전될 수 있으나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주저하지 말고 피부과에서 치료를 받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3. 간찰진 

두 피부면이 맞닿는 부위에 생기는 염증성 피부염으로서 두 피부면의 마찰, 고온, 다습의 결과로 피부 보호 장벽이 손상되어 붉게 짓무르게 되며 가렵거나 화끈거리게 된다. 목의 주름, 팔꿈치 관절의 접히는 부위, 무릎 뒤, 손가락사이, 유방 밑, 가랑이사이, 엉덩이, 발가락사이 등 피부가 맞닿는 부위에는 어디에나 생길 수 있으며, 이차적으로 그 부위에 곰팡이나 세균이 감염되어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다. 장마철과 여름철에 잘 발생하며 특히 비만한 사람에게 잘 생긴다. 피부에 사용하는 파우더를 뿌려 마찰을 방지함으로써 호전될 수 있으나 염증이 심하거나 이차적 감염이 동반된 경우에는 피부과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은 이후에 치료해야 한다. 

 

4. 자극성 접촉성 피부염 

장마철에 피부에 직접 접촉하게 되는 비에는 주성분인 물 이외에도 대기 중에 있던 각종 오염 물질들이 함께 포함되어 있어 피부에 자극을 일으키게 되고, 내린 비가 길에서 흐르거나 고여있는 상태에서는 길바닥에 있던 불순물까지 함께 섞이게 되어 피부에 더욱 자극적으로 작용한다. 특히 이러한 빗물과 접촉한 후 씻어내지 않고 장시간동안 방치한 경우에는 물기에 의하여 손상된 피부 보호 장벽을 뚫고 자극성 물질들이 침투하게 되어 염증 반응을 일으키게 되는데 이에 의하여 자극성 접촉성 피부염이 발생한다. 


진료과 콘텐츠 담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