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유병율(빈도)
정계정맥류는 남성의 약 15%에서 발견되며, 불임환자의 35-75%에서 또한 관찰되는 생식과 관련된 질환입니다. 

2. 정계정맥류는 어떤 질환인가?
고환에서 심장으로 흘러가는 정맥(고환정맥)의 이상으로 심장쪽에서 고환으로 거꾸로 정맥혈이 역류되어 고환 바로 위 (정삭이라고 함)의 정맥얼기가 확장되어 겉에서 보기에 음낭에 지렁이 같은 것이 여러개 관찰되는 질환입니다.
정맥얼기는 고환으로 들어가는 동맥혈을 냉각하여 고환의 온도를 심부체온보다 1-1.5도 낮게 유지하는데 역할을 하는 곳으로, 이 정맥얼기의 확장은 고환의 냉각이 아닌 보온 효과를 나타내어 고환의 온도를 상승시킵니다. 고환의 온도가 상승하면 정자형성에 나쁜 영향을 주고, 또한 신장으로부터 역류된 정맥혈의 여러 호르몬과 인자들로 인해 역시 정자형성에 나쁜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3. 분류
정계정맥류는 정도에 따라 1,2,3단계로 나눕니다. 1단계는 복압을 상승할 때만 만져지는 정도이고, 2단계는 복압상승시 눈으로 보이는 수준이며, 3단계는 평상시에도 육안으로 확인되는 수준입니다.

4. 치료는 어느 정도에서 필요한가?
수술 등의 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다음과 같습니다.
- 고환이나 음낭에 통증이 동반된 경우
- 불임
- 정계정맥류가 있는 쪽의 고환의 크기가 작을 때
- 사춘기의 청소년
 
 5. 치료법
크게 3가지로 분류합니다.
- 경정맥색전술 : 내정계정맥에 경화물질을 주입하여 혈관을 막는 방법입니다. 재발이 높은 것(6-15%)이 단점입니다.
- 복강경수술 : 효과적이고 음낭수종과 같은 합병증이 적은 치료법입니다. 하지만 후복막강 접근과 비슷하여 재발율이 10-15%로 높은 것이 단점입니다.
- 절개법 : 후복막강접근법이 과거에 많이 시행되었으나 재발율이 높은 단점이 있어, 근래에는 저위서혜부 접근법(음낭위, 음경의 옆쪽)을 이용한 미세절개술(현미경)이 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가장좋은 치료율과 가장 낮은 합병증을 보이고 있는 매우 효과적인 수술이나 다른 수술법에 비해 시간이 더 걸리는 것이 단점입니다.

본원에서는 현미경하 미세수술을 하고 있으며, 수술 시간은 전신 또는 하반신 마취하에서 약 50-80분 정도로 짧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