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는 노화 현상이니까 어쩔 수 없다고 말해왔지만, 최근에는 이 질환의 원인이 단순한 노화 현상으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므로, 환자 각 개개인의 상태에 따라서 얼마든지 병이 좋아질 수 있습니다. 즉 체중관리, 규칙적인 운동, 약물, 수술적 치료 등을 통해서 치료가 가능합니다. 약물도 염증을 가라 앉히는 성분이외에 관절 보호 및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되는 근이 완제, 단순 진통제 등을 적절히 함께 사용함으로써 효과를 높일 수 있고, 먹는 약제뿐만 아니라 붙이는 약, 바르는 약, 주사제등 다양한 선택이 가능해졌습니다.
약에 대한 반응은 사람마다 아주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통증이 나타난 날부터 약물치료를 시작하여 1∼2개월 내에 증상이 좋아진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대개는 수 년에 걸쳐서 상당기간 치료를 해야 하지만 관절을 보호하고 근육을 단련시키는 본인의 노력도 상당히 필요합니다. 먹는 약제외에 관절 주사가 있는데, 관절 주사는 1년에 3-4회 정도 이내로만 사용한다면 염증을 줄여줌으로써 관절의 변형도 예방하고 증상에도 상당한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약물 치료와 더불어 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을 덜어주고 외부의 충격으로부터 잘 견뎌내도록 단련시켜 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따라서 약물 치료에만 의존 하기 보다는 물리치료를 통해서 관절을 보호하고 단련시킴으로써 증상 호전 및 병의 경과에 도움을 얻을 수 있습니다.
운동은 관절에 부담이 적으면서(수영, 보행등) 장기간 꾸준히 수행할 수 있는 종목을 택해서 규칙적으로 단련시켜 나가면, 건강한 관절 상태를 평생동안 유지할 수 있습니다. 환자들로부터 가장 많이 접하는 질문 중의 하나는 가려야 할 음식과 좋은 음식에 대한 것인데, 골관절염에 특히 좋은 음식은 없습니다. 다만 비만, 고혈압, 골다공증 등 여러 상태를 고려해 볼 때 나이가 들어가면서 음식을 점차적으로 싱겁게 먹는 것은 신체 건강에 유리하다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