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발성 류마티즘이란 대개 한 두 군데의 관절이나 여러 곳의 관절이 돌아가면서 아프고 붓는 병입니다. 관절이나 관절 주위가 갑자기 아프면서 빨갛게 부어 오르고 만져보면 따뜻한 느낌이 있습니다. 드물게 어떤 환자는 미열을 느끼기도 합니다. 통증은 아주 심하거나 또는 둔한 통증 정도로 나타나며 대개 2-3일 지나면 없어집니다. 관절염이 없어지고 나면 수 주일에서 몇 년 동안 증상이 없다가 갑자기 다시 나타나므로 재발성 류마티즘이란 병명이 붙었습니다.
이 질환은 류마티스 관절염과 다른데, 류마티스 관절염은 대개 여러군데 관절이 좌우 양쪽에 오며 6주 이상 오래 지속되는데 반해 재발성 류마티즘은 대개 한 두 군데에 생기며 여러군데에 생기더라도 돌아가면서 생기고 한꺼번에는 잘 생기지 않습니다. 통증이 대개 수 일 내에 소실되며 증상이 전혀 없는 기간이 대부분입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류마티스인자가 거의 나타나지 않는 것도 차이점입니다. 대개 수 년 또는 수 십년이 지나도 류마티스 관절염과는 달리 관절의 변형이 오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관절외엔 전신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습니다. 따라서 류마티스 관절염보다는 훨씬 증상이 가벼운 질환입니다. 재발성 류마티즘은 30-40대에 흔하며, 외국의 경우에는 여자가 많은 것으로 되어 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오히려 남자에게서 더 많이 볼 수 있습니다.
한가지 이 재발성 류마티즘은 약 30-40%에서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환자들이 류마티스 관절염이 되는가 하는 것은 아직 모르고 있으며,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넘어 가는데 걸리는 기간도 일정하지 않으므로 정기적인 검사와 의사의 진찰이 반드시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