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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FAQ

자궁경부암과 인유두종바이러스 백신 이야기

자궁경부암과 인유두종바이러스 백신 이야기

 

자궁경부암은 아직도 전 세계적으로 여성암 중 2번째로 흔한 암이며, 우리나라에서는 4번째로 흔한 암입니다. 자궁경부암이 생겨도 사망률은 다른 암에 비해 낮은 편이지만, 우리나라에서 자궁경부암에 의한 사망률은 10만 명 당 4.4명으로 여성 암 사망의 7위에 해당됩니다.

 

1. 어떤 여성에게 자궁경부암이 잘 생길까요?

 

자궁경부암은 성 행태와 관련이 많습니다. 따라서 성관계를 시작한 나이가 어리거나, 성 상대자가 많은 경우 암 발생위험이 높으며, 그 외에도 다산을 하는 경우, 면역력이 떨어지는 경우, 흡연을 하는 경우에도 위험이 증가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는 가장 중요한 자궁경부암의 위험요인으로 인유두종바이러스(Human Papilloma Virus: HPV) 감염을 꼽고 있습니다.

 

2. 인유두종바이러스는 어떻게 감염되나요?

생식기 HPV 감염은 생식기 접촉, 즉 성교에 의해 전염됩니다. 따라서 콘돔을 사용하는 것은 HPV 감염이나 HPV 관련 질환의 위험을 줄이는데 도움이 됩니다.

 

3. 인유두종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어떻게 되나요?

 

생식기에 HPV 감염이 생기면 대부분은 특별한 증상 없이 저절로 낫고, 70%는 1년 이내에, 90%는 2년 이내에 소실됩니다. 그러나 감염이 반복해서 일어나거나 지속되면 여성과 남성 모두에서 항문생식기 암과 사마귀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감염이 소실될 때까지 주기적인 경과 관찰이 필요합니다.

 

4. 인유두종바이러스는 모두 다 위험한가요?

 

인유두종바이러스는 지금까지 100여 개 이상의 유전자형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중 40개 형 정도가 생식기 감염을 일으키며, 그 중 특히 6형과 11형은 생식기사마귀(90%)를, 16형과 18형은 자궁경부암(70%)을 잘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5. 인유두종바이러스 검사가 음성이어도 자궁경부암검진을 정기적으로 받아야 하나요?

 

자궁경부암은 HPV 감염에 상관없이 정기적으로 시행해야 합니다. 오히려 자궁경부암검진을 정기적으로 받고, 30세 이상이거나 자궁경부세포진검사에서 경계성 비정상세포(ASCUS)가 나오는 경우 HPV 검사를 추가로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HPV 백신을 투여하더라도 자궁경부암의 70%정도에 대해서만 보호효과를 나타냅니다.

 

6. 인유두종바이러스를 예방하려면?

 

현재 HPV 감염 예방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예방접종약은 2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자궁경부암을 유발하는 16형과 18형, 생식기 사마귀를 유발하는 6형과 11형을 모두 포함하여 예방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4가 백신(가다실)과 자궁경부암을 유발하는 16형과 18형만을 예방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2가 백신(서바릭스) 입니다. 접종 전 HPV 감염이 없었고, 접종 후에도 HPV 감염이 음성으로 나타난 사람에서 백신을 투여하는 경우 백신의 효능은 99%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백신은 HPV 감염에 걸리기 전 투여하는 것이 효과적이고, 12-15세에 접종 시 항체 역가가 더 높게 형성되며, 10대에 HPV에 감염되면 지속적인 감염이나 자궁경부병변이 발생할 위험이 더 높기 때문에 청소년기에 접종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대한소아과학회에서는 11-12세에 접종하는 것을 우선적으로 권고하고 있으나, 13-18세 여성에서도 따라잡기 접종을 할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1) 가다실의 예방접종일정: 0, 2, 6개월에 매회 0.5cc씩 어깨 세모근에 근육주사

2) 서바릭스의 예방접종일정: 0, 1, 6개월에 매회 0.5cc씩 어깨 세모근에 근육주사


진료과 콘텐츠 담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