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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FAQ

비만해지기 쉬운 겨울, 현명하게 극복하기

겨울은 날씨를 핑계로 평상시 운동을 해왔던 사람조차도 운동을 접기 쉽고, 일상적인 활동량도 줄게 되어 섭취 칼로리가 소비 칼로리보다 많기 쉽다. 아울러 연말연시 모임, 크리스마스, 설날 등으로 과음, 과식하게 된다. 

 

겨울철은 기초대사량이 증가하기 때문에 오히려 살을 빼기 좋은 계절일 수 있다. 이것은 기온이 떨어지면서 추위를 이기기 위해 우리 몸에서 소모하는 칼로리가 많아지기 때문이다. 기초대사량이란 생명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최소한의 에너지 소모량이라고 할 수 있는데, 기초대사율이 높으면 신진대사가 빠르고 지방분해도 잘 일어나게 된다. 기초대사량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유전적인 것도 있지만, 근육의 양이나 식생활, 생활습관도 영향을 준다.

 

그러나 기초대사량만 믿고 신경을 쓰지 않는다면 겨울이 비만의 계절이 될 수도 있다. 겨울에는 추운 날씨 때문에 몸도 움츠러들고, 활동량도 줄게 되므로 운동에 의한 대사량이 상대적으로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체지방을 줄이고자 한다면 기초대사율과 운동에 의한 대사량을 증가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같은 체중이라 하더라도 체지방이 적고 근육량이 많으며 골격이 큰 사람은 그렇지 않은 체형의 사람보다 기초대사량이 더 높고, 운동 시 소모하는 대사량도 더 크다. 따라서 하루 일과와 평소 운동량 등을 파악하고, 문제점을 보완하여 근육량을 늘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와 같이 근육량을 늘리면서 체지방을 줄이는 방법은 식사량을 과도하게 줄이거나 건너뛰면서 하는 다이어트로는 절대 불가능하다.

 

자신이 입고 있는 바지나 치마의 사이즈를 생각해보자. 허리둘레가 남성의 경우 36인치 이상, 여성의 경우 34인치 이상이라면 이미 복부비만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복부비만은 여러 대사합병증을 유발하여 뇌졸중, 심근경색증, 동맥경화증과 같은 심혈관질환과 당뇨병의 위험을 크게 증가시킨다. 

 

이와 같이 허리둘레가 늘어나는 원인은 내장지방과 피하지방이 늘어나는데 있다. 이 중 내장지방은 체중감량을 시도하였을 때 가장 먼저 빠르게 분해되어 결과적으로 허리둘레를 줄이는 효과를 나타낸다. 그러나 피하지방(손으로 잡았을 때 잡히는 지방)은 크게 변화가 없다. 따라서 체중감량을 시도하였을 때 남성은 쉽게 배가 들어가는 것을 경험할 수 있는 반면, 여성은 이러한 효과를 눈에 띄게 금방 경험하기 어렵다(여성도 처음에는 내장지방이 분해되면서 허리둘레가 줄지만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내장지방보다는 피하지방이 적어 이러한 효과가 제한적으로만 나타나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피하지방도 꾸준히 운동과 식이요법을 한다면 줄일 수 있다.

 

남성은 제대 후, 결혼 직후 배가 나오기 시작하는 반면, 여성은 출산을 할 때마다 체지방이 늘어나게 된다. 체중이 같다 하더라도 여성은 남성에 비해 체지방이 더 많다. 이는 여성이 사춘기를 거치면서 여성호르몬이 분비되어 지방이 축적되고 출산과 수유를 잘 할 수 있도록 체형이 바뀌기 때문에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특히 임신 전 비만했거나 임신 시 과도하게 체중이 증가된 경우라면 출산 후 3-6개월 내에 이전의 체중으로 감량할 필요가 있다. 증가된 체중으로 지내는 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증가된 체중이 결국 자신의 체중이 되어 신체의 대사는 그 체중을 유지하도록 맞춰지기 때문이다.

 

나이가 들면 노화과정에 의해 에너지소비도 감소하고 영양섭취에 불균형이 생기며 호르몬의 변화로 체지방은 증가하는 반면, 근육량은 감소한다. 따라서 젊은 시절과 같은 체중을 유지하고 있다 하더라도 배는 나오고 팔 다리는 가늘어지는 체형으로 바뀌게 된다. 특히 여성의 경우 어깨나 가슴, 겨드랑이 부위에 지방이 축적되어 옷이 맞질 않게 되고 허벅지나 엉덩이는 커지는 반면 허리둘레가 끼어서 옷을 입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이러한 현상은 나이가 들면서 지방이 축적되는 부위가 달라지기 때문에 일어난다.

 

비만의 원인은 무엇보다 잘못된 식습관에서 비롯된다고 할 수 있다. 특히 복부비만의 경우, 과음과 과식, 폭식, 결식과 같은 식습관, 고칼로리 음식이나 인스턴트식품 위주의 대용식이 문제의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무엇보다 하루 세 끼의 식사는 정해진 시간에 충분히 하도록 한다. 식사량을 과도하게 줄이면 오히려 허기를 느끼게 되어 주전부리를 찾게 되며, 이러한 주전부리는 식사를 충분히 했을 때보다 더 많은 칼로리를 함유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식사는 배가 고플 때까지 기다려서 하지 말고, 특히 저녁식사의 경우에는 7시 이전에 마치는 것이 좋다. 배가 고프면 빠른 속도로 더 많은 양을 먹게 된다. 요즘 같이 회식이나 술자리가 많은 시기에는 간단하게 저녁식사를 미리 하고 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진료과 콘텐츠 담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