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성 경련 (Febrile Seizure) 

1. 정의

열성경련이란 예전에 경련을 하지 않았던 1개월 이상의 환자에서 대사장애, 전해질 이상 혹은 중추신경의 이상이 없이 발열과 함께 발생하는 경련을 말합니다. 여기서의 발열은 체온이 38.4도 이상일 때를 말하고, 경련 후에 확인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단, 중추신경계의 감염에 의해 일어난 경련은 발열이 동반되었다고 해도 열성경련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주로 6개월 에서 3세 이상의 어린이에서 자주 일어나고, 7세 이후에 일어나는 경우는 드물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2. 분류

열성경련은 크게 2가지로 나뉘는데, 1회의 경련이 전신발작으로, 10분 이내에 일어났다면 단순열성경련으로, 이와는 반대로 여러 번, 혹은 부분발작으로, 10-15분 이상 발생하는 경련은 복합열성경련으로 분류합니다. 응급실을 방문하는 열성경련 환자의 대부분은 단순열성경련을 보이고, 복합열성경련은 30% 정도의 환자에서 확인됩니다.  

3. 검사

단순열성경련의 경우 진단을 위한 특별한 검사는 대부분 필요하지 않으나, 비전형적인 경우에는 상황에 따라 뇌파검사, 뇌 MRI 검사, 뇌척수액검사 등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4. 치료

대부분의 열성경련은 10분 이내에 중단되므로, 이런 경우 다른 처치가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드물게는 열성경련이라도 오랜 시간 동안 지속되고, 멈추지 않거나, 수 회 반복된다면 항경련제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5. 경과

열성경련은 예후가 매우 양호하며, 대부분의 경우 치료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여러 차례 발생한 혹은 10분 이상 지속된 복합열성경련인 경우에도 지속적인 항경련제 치료 없이, 호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열성경련이 자주 재발하게 되더라도, 대개 6세를 넘어가면서 없어지게 됩니다.  

6. 주의점

아이가 열성경련을 할 때는 당황하지 말고, 옷을 풀어주고, 주변의 공간을 확보하여 환자가 경련 도중 외상을 받지 않도록 합니다. 흡인의 위험성이 있으므로, 물을 먹이는 등의 행위를 하지 말아야 하며, 억지로 팔다리를 펴주거나, 손발을 바늘로 따는 등의 행위도 위험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경련이 수 분 이상 지속되면, 가까운 응급실을 방문합니다.

진료문의) 을지대학병원 소아청소년과 042)611-3358~3360

경련성질환 클리닉 교수 김존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