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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FAQ

B형간염보균자 이야기
간에 염증이 생기게 되면 원인이 무엇이든 그것을 '간염'이라고 합니다. 간에 염증을 유발하는 여러 가지  원인들 중, B 형 간염  바이러스에 의해 간염이 유발되는 경우만을 ‘B 형 간염’ 이라고 합니다. B형 간염이 유난히 중요한 이유는 다른 바이러스나 다른 원인에 의하여 생기는 간염보다 만성화(10명중 1명)되는 경향이 많고, 만성화하게 되면 간경화증(10명중 1 명)이 발생할 수 있으며, 그들 중 일부는 간암으로 이행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B 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바이러스가 간세포를 파괴하면서 혈액검사 상 간기능 수치(GOT/GPT)가 올라가며, 증상으로는  쉽게 피로하고 술에  빨리 취하며 잘 깨지 못하게 되고 심한 경우 황달이 생기거나 소변이 적갈색으로 나오게 되며 일부는 간경화로 이행되어 그 합병증으로 인해 사망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 몸은 B형 간염 바이러스(항원)가 들어오면  이를 방어할 수 있는 항체를 만들게 되는데, 이렇게 하여 생성된 항체는 바이러스를 이겨 우리 몸에서 바이러스가 사라지게 하고, 그 방어 능력은 지속적으로 남아 B형 간염에 또다시 걸리지 않도록 합니다. 예방 접종도 이와 같은 원리를 이용해서 하게 됩니다. 하지만 B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없으며 간 기능도 정상이면서 오로지 B형 간염 바이러스(항원)만이 양성으로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B형간염 건강 보균상태’라고 합니다. 이와 같은 상태는 B형 간염 바이러스와 우리 인체의 방어 능력이 거의 비슷하여 균형을 이루고 있는 일종의 휴전 상태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B형 간염 건강 보균자들은 평생 정상인 사람들과 똑같은 생활을 하다가 사망하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 이지만 이러한 상태는 종전이 아닌 휴전상태이기 때문에  드물게 B 형 간염 환자로 되어 만성간염으로  이환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  건강 보균자가 중요한 이유로는  혈액, 타액, 정액 등을 통하여  다른  사람들에게 전염시킬 수 있다는 것인데  A형 간염과는 달리 경구적으로 전염되지  않기  때문에 식사를  함께 하거나 같이  생활함으로 인해 타인에게  전염시키는 일은 없습니다. 그러나 면도기, 손톱 깎기 등을 함께  쓴다든지 하는 등의 일은  피하시고 배우자에게 B형 간염 예방접종을 하여 방어능력을 키워 준다면 별다른 문제는 없습니다.  

처음 진단 시에는 B 형 건강 간염 보균자와 급성 B형 간염의 초기시기 (항체가 생기기 전)와 구분이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특별한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요약하여 B형 간염 건강 보균자가 유의해야 할 점은 ;

◇ 정확히 B 형 간염 보균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전염성 여부를 미리 확인(e항원유무)하여야 합니다.

◇ 남에게 전염시키지 않도록 주의하며(면도기, 칫솔, 손톱 깎기 등은 잘 관리하셔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 배우자나 자녀들 (또는 같이 살고 있는 가족모두 포함하여)의 B형 간염 항체의 유무를 확인하여 필요하다면 예방접종을 해 주도록 합니다.

◇ 정기적 (보통 4-6 개월 간격)으로 간 기능 검사 및 초음파검사(1년 간격)를 하여 혹시 간염이 생기지 않았나 확인 하셔야 하며, 그 사이라도 상기에 간염과 관련되어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의사와 상의하셔야 합니다.


진료과 콘텐츠 담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