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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FAQ

갱년기 이야기
폐경이란 여성의 일생에서 마지막으로 경험하게 되는 월경을 의미하고 갱년기란 폐경을 전후하여 5-10년간을 의미합니다. 폐경이 오늘날 중요한 관심사로 떠오르게 된 이유는 현대의학의 발달로 우리나라 여성의 평균 수명이 75세정도로 연장되면서 여성이 폐경 후 사망하기까지의 기간이 여성의 일생에 있어 1/3 이상을 차지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폐경은 나이가 듦에 따라 난소가 노화되면서 더 이상 여성 호르몬을 만들어내지 못하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입니다. 그러나 단순히 여성 호르몬 결핍의 의미를 떠나 여러 가지 신체적, 정신적 문제점들을 유발할 뿐 아니라 뼈와 심혈관계 질환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폐경 여성의 의학적 관리가 사회경제적인 문제로도 대두되게 된 것입니다.

폐경이 되면 여러 가지 증상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유 없이 온 몸이 아프거나 짜증스럽고, 불편한 감을 느끼지만 병원에서 진단을 받거나 검사를 해도 특별한 원인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구체적으로 폐경 증상을 살펴보면 가장 초기 가장 흔하게 경험하게 되는 증상으로 안면 홍조가 있는데 이는 얼굴이나 목, 가슴에 갑자기 뜨거운 기운이 느껴지면서 피부가 달아오르는 현상을 말합니다. 특히 덥거나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 또는 밤에 심해져 잠을 설치게 되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또한 약간만 긴장을 하여도 가슴이 두근거리고 덥지 않은데도 식은땀을 흘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피부는 얇아지면서 탄력성이 없어져 주름이 지게 되고, 기억력이 떨어지며 손  발이 저리거나 근육 또는 관절에 통증을 느끼는 경우도 많습니다. 또한 질이나 요도 상피와 같이 여성 호르몬의 영향을 받는 기관은 호르몬이 부족해지면서 위축이 일어나 분비물이 없어지고 위축되며 쉽게 손상이나 감염이 생기고, 골반 내 근육이 약화되면서 긴장성 요실금 등의 증상도 동반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잦은 기분의 변화, 이유 없는 불안감, 의욕 상실, 우울증과 같은 심리적 정신적 증상들은 가족생활이나 사회생활에 지장을 초래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증상들은 생활에 많은 불편함을 초래하지만 생명을 위협하지는 않습니다.

실제 이러한 증상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여성호르몬의 부족이 심혈관계 질환이나 골다공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폐경 전 여성은 같은 또래의 남성에 비해 고혈압이나 협심증과 같은 심혈관계 질환의 빈도가 매우 낮습니다. 그러나 폐경이 되면 그때부터 여성은 이러한 질환이 남성과 똑같이 발생하게 됩니다. 또한 남성에서는 70-80대에나 발생하는 골다공증이 여성에서는 폐경 이 됨과 동시에 급속히 진행되기 때문에 키가 작아지고 등이 굽으며 똑바로 누워 잠을 자는 것이 불편해지고 지속적으로 요통을 호소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사실 보다 더 중요한 것은 골다공증이 생기면 경미한 외상 후에도 쉽게 손목이나 척추, 대퇴골에 골절이 생길 수 있다는 것으로 , 특히 대퇴골 골절의 경우 쉽게 치유되지 못함은 물론, 골절로 인한 합병증으로 사망할 확률도 높고 골절 후 남은 일생을 혼자 힘으로 살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갱년기 증후군은 가까운 과거만 하더라도 일종의 노화현상으로 받아들여 그 치료나 예방에 대해 개념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여러 가지 진단 방법이나 호르몬 대체요법의 개발로 증상 완화는 물론, 심혈관계 질환이나 골다공증을 예방하고 그로 인한 사망률도 감소시켜 보다 건강하게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갱년기 증후군의 치료 대상은 자연적으로 폐경한 여성 뿐 아니라, 난소 제거 등에 의해 조기 폐경이 된 여성 모두 해당이 되며, 기본적인 검사 실시 후 여성 호르몬 치료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또한 기본 검사 실시 후 치료를 시작한 뒤에는 매1년 마다 정기적으로 검사를 하여 갱년기 여성에 있어서의 정기적인 검진 및 치료 결과를 판정하게 됩니다.


진료과 콘텐츠 담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