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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FAQ

골다공증 이야기
나이가 들게 되면 자꾸 허리가 구부러지고 키가 줄어들며, 특별한 이유 없이 허리나 등이 아프고, 가볍게 넘어졌을 뿐인데도 손목이나 허리에 골절이 생기는 것을 보신 적이 있을 것입니다. 이전에는 이러한 증상이 다 나이가 들어서 그런 것이려니 생각하고 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사실 이러한 현상은 나이가 들어서이기도 하지만, 특히 여성에서는 폐경(월경이 끊어지는 것)이 되면서 매우 빠른 속도로 뼈의 양이 감소하여, 뼈가 자신의 체중이나 사소한 외상에 견디는 힘이 약해져 쉽게 골절이 생기는 것으로, 이러한 질환을 골다공증이라고 합니다. 골다공증이란 말은 말 그대로 뼈에 구멍이 많다는 의미인데, 이러한 이름이 붙은 이유는 뼈가 소실되면 뼈 조직이 얇아지고 엉성해져서 뼈 안에 작은 구멍들이 많이 생겨 구멍이 숭숭 뚫린 것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골다공증은 특히 여성에서, 또 폐경기 이후, 백인이나 동양인에서, 청소년기에 충분하게 뼈가 튼튼하지 못했던 경우, 칼슘 섭취량이 적은 경우, 체중 미달이거나 운동 부족, 흡연이나 음주를 과도하게 하는 경우 잘 생깁니다.

골다공증의 증상은 초기에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점차 등이나 허리에 둔한 통증이나 피로감으로 인한 요통이 생길 수 있고, 뼈가 더욱 약해지면 사소한 충격에 의해서 쉽게 부러지고, 심지어는 본인도 알지 못하는 사이에 골절이 생기는 수도 있습니다. 척추 골절이 되면 골절 부위에 통증 뿐 아니라, 등이 굽어지고 키가 작아지게 되고, 대퇴골 골절이 되면 병원 치료나 수술을 받아야 하며 결국 불구가 되거나 심하면 사망하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없어진 뼈는 치료를 한다고 하여 다시 원상태로 되는 것이 아니므로, 증상이 없다 하더라도 골밀도 측정과 같은 검사를 이용하여 골다공증의 가능성을 미리 발견하고 조기에 예방 및 치료를 하는 것이 효과 면이나 비용 면에서 훨씬 더 효과적입니다. 

골다공증의 예방을 위해서는 이미 성장기부터 충분한 칼슘 섭취와 운동량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여성의 경우 폐경이 되면 폐경 후 급속하게 일어나는 골량 감소를 막기 위해 의사와 상담 후 여성 호르몬 치료를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또한 노인에서도 지속적인 운동 및 균형 잡힌 식사가 필요하며 적절한 일광욕도 중요합니다. 

골다공증의 치료는 뼈가 만들어지는 것을 증가시키거나 뼈가 소실되는 것을 막는 약물을 사용하게 됩니다. 그러나 실제 뼈가 만들어지는 약은 아직까지 현실적으로 사용이 어렵고 임상에서도 사용되고 있지 않습니다. 이러한 약물의 사용은 뼈가 소실되는 속도를 감소시키기는 할 수 있지만 실제 만족할 정도로 뼈의 양을 증가시키지는 못하기 때문에 이미 심한 골다공증이 있는 환자에서는 이미 그런 약물의 사용이 늦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골다공증이 생기지 않도록 미리 예방에 힘쓰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진료과 콘텐츠 담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