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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FAQ

유방의 섬유낭종 질환 이야기
종종 유방 촬영이나 유방 초음파 검사 후 유방에 여러 개의 낭종(물혹)이 있다는 설명을 듣는 경우가 있습니다. 정확히는 유방의 섬유낭종 질환(fibrocystic disease)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는 30~50세 여성의 반수에서 발견되는 매우 흔한 양성 질환입니다. 즉, 나중에 암으로 변화할 가능성은 없는 질환입니다. 일부에서는 이러한 섬유낭종 질환의 원인 중에 카페인 섭취가 관련되어 있다고 보고하기도 하나, 이에 대하여는 아직 결론이 내려져 있지 않습니다. 

유방에 낭종이 생기면 유방이 아프거나 눌렀을 때 통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유방 자가 진단을 해보면 유방의 바깥 쪽 위쪽으로 몽글몽글하게 무엇인가가 만져지게 됩니다. 이러한 증상은 생리 주기에 따라 좋아졌다 나빠졌다를 반복하며 폐경이 될 때까지 점점 더 심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섬유낭종 질환이 있는 여성에서 20%까지는 아무런 치료를 하지 않아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좋아지게 됩니다. 그러나 15% 정도는 유방의 통증 때문에 일상 생활을 하는데 어려움이 있어 병원을 찾게 됩니다.

유방의 섬유낭종에 의한 증상을 치료하는 데는 몇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우선, 달맞이꽃 종자유(evening primrose)나 비타민 E, 비타민 B 등을 복용해보거나 초콜릿, 카페인을 피하는 것 등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 많은 여성에서 카페인을 줄여봐도 증상의 호전이 없고, 반대로 유방의 섬유낭종 질환이 있는 여성이지만 커피를 많이 마셔도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카페인에 대한 연구를 보아도 커피를 중등도로 마시는 정도라면 특별히 카페인이 건강상에 나쁜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합니다.

유방에 몽우리나 물혹이 생리 기간 후에도 좋아지지 않거나 연달아 생리주기가 두 번 지날 때까지 지속된다면 이때는 의사에게 유방 진찰과 필요하다면 검사를 받도록 해야 합니다. 어쩌면 이 몽우리가 다른 문제에 의해 발생한 것일 수도 있고 유방암과 같은 질환과 감별을 하기 위해 조직검사 등을 필요로 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진료과 콘텐츠 담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