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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FAQ

봄철 운동방법

매서웠던 겨울바람이 잦아들면서 자연에 생기가 돌기 시작하는 봄철, 봄내음이 풍기기 시작하면 겨우내 웅크렸던 몸과 마음을 펴고 운동을 시작해 보고 싶은 활기찬 충동이 들기 시작하는 계절이 된다. 그러나 아무리 건강에 좋은 운동이라 하더라도 아무런 정보 없이 욕심대로 시작하다보면 결국 몸에 무리가 오면서 건강을 해치는 수가 있으므로, 운동을 시작하기 전 몇 가지 신중하게 생각해봐야 할 것들이 있다. 특히 관절염이나 허리 질환과 같은 근골격계 질환이나, 고혈압, 당뇨병과 같은 지병이 있는 경우에는 유의해서 운동을 시작해야 한다. 건강을 지키면서 할 수 있는 봄철 운동 방법을 알아본다. 

 

1. 준비운동은 철저히 하라.

 

따로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경우라 아니라면, 대부분의 사람에서 겨우내 활동량이 적어지기 때문에 몸의 근육도 그러한 상황에 적응된 채로 약화되기 마련이다. 반면, 활동량이 적어지면 체중이 늘면서 관절에 부담이 커지게 되고, 근육과 마찬가지로 관절 또한 약화되고 관절 의 움직임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요인들은 곧바로 무릎이나 발목, 허리 등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게 된다. 따라서 굳어진 근육이나 관절을 풀어주는 준비 운동을 반드시 하도록 하고, 운동의 양이나 강도를 서서히 증가시켜서 근육이나 관절이 이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준비 운동을 하지 않고 갑작스레 무리한 운동을 시작하다보면 오히려 여러 가지 스포츠 손상을 입기 쉽다. 

 

2. 요령껏 달리기.

 

최근에는 실내에서 러닝머신을 이용하여 달리거나, 실외에서 조깅을 하는 사람들을 아주 흔하게 볼 수 있다. 달리기는 전신의 근육을 골고루 단련시킬 뿐 아니라, 심폐기능과 지구력을 좋게 해주는데 유용한 에어로빅 운동 중에 하나이다. 달리기를 할 때 달리는 시간이나 강도는 자신의 신체 상태에 맞추어 서서히 증가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자신에게 맞는 운동 강도를 정하는 방법은 운동을 하면서 약간 숨이 차지만, 옆 사람과 대화가 가능한 정도로 하면 된다. 물론 갑작스레 무리해서 달리다보면 우리 몸에 활성산소가 과다하게 발생하면서 오히려 몸의 세포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 따라서 적당한 강도로 적당한 정도의 달리기를 하는 것이 중요하고, 비타민 C나 비타민 E와 같은 항산화제를 같이 보충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달리기를 하다 흔히 올 수 있는 스포츠 손상으로는 아킬레스건염과 족저근막염 등이 있다. 이러한 부상은 갑자기 과도하게 달림으로써 아킬레스건과 족저근막(발바닥, 특히 발꿈치 근의 발바닥)에 염증이 생기는 것인데, 아킬레스건염이 발생하면 발꿈치 쪽에 통증이 생기고 발목을 움직일 때 소리가 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아킬레스건이 파열되기도 한다. 반면, 족저근막염은 달리면서 발을 내딛을 때 발뒤꿈치에 심한 통증이 발생하는 특징이 있다. 준비운동이 부족한 경우에는 발목을 삐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으면 발목을 감싸는 중요한 인대들이 늘어나거나 부분 파열되어 발목이 불안정해지고 통증이 지속되며, 반복해서 발목을 삐게 된다. 

달리기로 인한 부상이 발생한 경우 일반적인 초기 처치 방법은 삔 부위를 탄력붕대 등으로 잘 고정하고 얼음찜질을 하며 다친 부위를 올려놓아 붓기가 가라앉도록 하고, 다친 상태에서 또 다치지 않도록 안정을 취하도록 한다. 그러나 너무 오랜 기간 고정을 하게 되면 발목 등의 관절이 굳어지게 되므로, 물리치료를 하거나 수영과 같이 체중 부하가 없는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실외에서 조깅을 하는 경우, 매연이 심한 지역이나 안개가 심한 날은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으므로 피하고, 이러한 날에 한하여 실내 운동을 하도록 한다.

 

3. 등산하기.

 

등산은 매우 힘이 드는 운동 중에 하나인데, 등산을 운동 삼아 하려면 적어도 일주일에 3-4일은 등산을 해야만 운동으로서의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평소에 운동을 거의 하지 않던 사람들이 모처럼만에 산에 오르고 난 후 특히 무릎이나 발목에 관절 이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드물지 않은데, 이는 체중이나 배낭의 무게가 무릎이나 발목에 과도한 부하를 주었거나, 경사면을 오르고 내리면서 특히 무릎에 큰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산에 오르기 전 무릎과 발목의 관절을 충분히 풀어주는 준비운동을 하고 천천히 올라가도록 해야 한다. 또한 오르막길에서는 경사도에 맞게 몸을 약간 앞으로 숙이면서 발바닥 전체를 완전히 지면에 붙이듯이 걷고, 내리막길에서는 되도록 앞 발 끝부터 내디딤으로써 체중으로 인한 충격을 줄이고 피로를 최소화할 수 있다. 자신의 능력에 맞추어 등산 코스를 정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진료과 콘텐츠 담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