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 HOME
  • 진료과
  • 가정의학과

진료과

가정의학과

인간사랑과 생명존중을 실천합니다.

이동

건강 FAQ

신혼 여행 건강관리

그 어느 때보다도 가을은 본격적인 결혼 시즌이다. 생활수준, 삶의 질이 향상되면서 일생에 한번뿐인 신혼여행이 영원히 기억될 이벤트로 인식해 해외로 나가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신혼여행의 자료는 아니지만 한국관광공사에 의하면 2001년 출국자는 6,084,476명으로 2000년 보다 5.508,242명 보다 10.5% 증가하였으며 2002년 7월 현재 3,523,839명으로 전년 대비 15.7% 증가하였다. 또한 풍토병이 많이 발생할 수 있는 아프리카 지역으로의 여행은 2001년 18,240명으로 2001년 25,260명으로 27.8% 감소했으며 2002년 7월 현재 12,227명으로 전년대비 7.8%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여행의 성격이 단순히 관광이 아닌 탐험이나 모험을 목적으로 하는 여행이 늘어나면서 이에 대한 주의를 해야 한다. 한편 해외로 신혼여행을 갈 경우에는 예상치 못한 질병에 걸릴 가능성이 더 높으며, 달콤한 신혼여행에 빠져 자칫 잘못하면 여행지에서 건강관리에 소홀히할 수 있다. 

신혼여행 중에 주의해야 할 질병과 건강관리에 대해 을지대학병원 가정의학과 김용철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설사병과 풍토병

한번뿐일 수 있는 신혼여행이 즐겁고 유익한 추억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건강유지가 최우선이다. 

가장 흔히 발생할 수 있는 질병은 여행자 설사이다. 위생이 좋지 않은 곳으로의 여행시 잘 발생하며 대장균이 주요 발병원인으로 열이 없거나 대변에 피가 안 비치면 3∼5일 후에 저절로 낫는다. 항생제나 지사제는 부작용에 유의해서 꼭 필요한 경우에만 사용한다. 또한 신혼부부의 경우에는 모험을 감수하고 음식을 먹을 확률이 높기 때문에 설사가 흔할 수 있다.

을지대학병원 가정의학과 김용철 교수는 "위생상태가 좋지 않은 저개발 국가로 여행하는 사람들은 날음식이나 조리가 덜된 음식을 먹지 않도록 주의하며, 아이스크림이나 얼음은 완전히 믿지 못할 경우에는 먹지 않도록 하며 비누로 손을 자주 씻고 과일은 직접 껍질을 벗겨서 먹으며 먹는 물은 반드시 끓여서 먹거나 포장된 식수를 먹어야 한다"고 조언·경고했다. 

최근에 부쩍 여행객이 늘고 있는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같은 열대지역은 말라리아 등 열대 풍토병이 아주 흔한 위험지역이다.

말라리아는 동남아시아, 중동, 사하라 이남 지역의 중부아프리카, 중미, 남미 지역에서 유행하는 풍토병으로 출발 전부터 치료약을 미리 먹어 예방할 수 있으나 유행지역에 따라 약제 종류가 다르므로 적어도 출발 2, 3주전 전문의의 진료를 받도록 한다.

을지대학병원 가정의학과 김용철 교수는 "말라리아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모기가 주로 활동하는 저녁시간에는 모기가 많이 있는 곳으로의 외출을 삼가고 방충망이나 모기장이 있는 실내에 머무른 것이 좋으며, 열악한 환경에서는 방충망이나 모기장이 온전하지 않는 경우가 있을 수 있으므로 꼭 확인을 해야한다"고 조언·경고했다. 

현재 시중에서 시판되고 있는 모기기피제나 살충제는 대부분 여행지에서 유용하게 쓸 수 있으므로 휴대하는 것이 좋다.

황열 백신은 사하라이남지역의 중부아프리카나 남미를 여행하는 경우에는 꼭 필요한데 현재 서울, 부산, 인천 검역소에서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열대 풍토병에 걸리면 여행을 제대로 못하는 것은 물론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다. 그러나 사전 지식을 갖고 예방조치를 취하면 간단히 발병을 막을 수 있으므로 전문가로부터 조언을 받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리고 귀국 후 열이 심하게 나고 다른 증상이 생기는 경우에는 전문의를 찾아 후속 진료를 받아야 한다.

반면 추운 지방으로 여행할 때는 감기나 저체온증, 동상에 대비해 보온용 옷가지가 필요하다.

또한 외국여행에서는 교통사고와 수영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이런 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음주운전을 절대 금하고, 야간여행이나 야간운전을 피하며, 수영할 곳을 잘 선택하는 등「상식」을 충실히 지키면 된다. 사고에 대비해 현지 응급체계를 잘 알아두는 것도 필요하다.

 

◇신혼기 방광염

특별한 병 없이 건강한 남녀가 결혼을 한 경우에 신혼여행에서 쉽게 생기는 문제중의 하나가 여자 쪽에서 발생하는 방광염이다. 소변이 자주 마렵고 소변을 봐도‘찔끔찔끔’나오고 시원치 않으며 소변을 볼 때 쓰라리고 아픈다. 

방광염의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성관계이다. 신혼여행을 간 뒤 3~7일이 지나면 여자들 중 상당수가 10분이 멀다하고 화장실을 들락거리면서 혹시 무슨 큰 병에 걸린 것은 아닌가, 성병이 생긴 것은 아닌가하고 남자를 의심해보면서 속앓이를 하는 경우가 생긴다. 


진료과 콘텐츠 담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