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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FAQ

여름이니까 덥다구?

유난히 더위 타는 당신, 갑상선기능항진증 등 의심해봐야 

 

평소 땀을 많이 흘리는 직장인 김씨(여,34)는 올해도 어떻게 여름 무더위를 견뎌낼지 벌써부터 걱정이다. 김씨는 체격이 좋은 편이라 땀이 많이 난다고 생각했지만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기 전부터 땀은 비오듯 쏟아졌다. 중요한 미팅 자리에서조차 땀이 많이 나 일상생활에서 불편을 겪는 일이 한두번이 아니었다. 

기온이 올라가면서 유난히 더위를 많이 타는 사람들이 있다. 더위를 많이 탄다고 몸에 꼭 병이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보통 때와 달리 체중이 줄면서 더위를 참기 힘들고 땀이 많이 난다면 검진을 해볼 필요가 있다. 

 

호르몬 과다 분비로 나타나는 갑상선기능항진증

 

여름이면 일반적으로 체온조절을 위해 땀이 많아지는데, 유난히 땀이 많아지면서 몸무게가 비정상적으로 줄어든다면 갑상선기능항진증을 의심할 수 있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은 목 한가운데 물렁뼈 아래에 있는 갑상선의 호르몬이 과다 분비되기 때문에 나타나는 증상이다. 이 호르몬은 영양분을 태워 에너지를 만드는 촉진제 역할을 하기 때문에 기능이 항진돼 호르몬이 너무 많이 분비되면 대사가 빨라져 열이 많아 더위를 참을 수 없으며 땀도 많이 흘리게 된다. 반대로 부족하면 쉽게 피로를 느끼는 등 온몸의 기능이 떨어진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은 에너지가 낭비되는 상황이므로 환자는 아무리 음식을 먹어도 살이 찌지 않으며 오히려 체중이 줄어든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은 어느 나이에서도 다 나타나지만 특히 20~50세 사이의 여자에서 잘 발생하며 여자가 남자보다 3~4배 더 많다. 

 

대표적인 증상은 입맛이 좋아 식사를 많이 하고 손발이 떨리며 땀이 많이 난다. 운동을 조금 해도 숨이 차고, 피로감을 쉽게 느끼고, 몸무게가 줄며 대변을 자주 본다. 가슴이 두근거리고, 환자의 3분의 1정도는 안구가 앞으로 튀어나오는 증상도 보인다. 이때는 눈에 이물감을 느끼고 심하면 물체가 두개로 보이기도 하며 의식이 날카로워진다. 여성은 월경 주기가 불규칙해지면서 생리양이 준다. 

 

유난히 더위를 많이 타며 맥박이 빨라지고 땀을 많이 흘리며 잘 먹어도 몸무게가 줄어든다면 갑상선기능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의 경우 대개 불안하고 잠 못 이루고 안절부절하고 쉽게 피로감을 느끼며 오래 지속되면 갑상선 호르몬의 뼈흡수에 대한 직접적 작용으로 골감소증이 올 수도 있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다. 

 

갑상선기능항진증 치료는 약물요법, 동위원소 치료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약물은 갑상선의 활동을 막는 약을 통상 1~2년간 투여하고 재발 여부를 관찰하며 약을 줄여간다. 동위원소 치료는 대개 재발했을 때 실시하며 치료제를 1~2회 복용하고 치료후 추적검사를 하게된다. 


진료과 콘텐츠 담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