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통은 여성이 유방과 관련하여 병원을 찾는 가장 흔한 증상입니다. 유방통은 폐경후 여성보다 폐경전 여성에서 더 흔하며, 유방암의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는 아주 드뭅니다. 대부분의 유방통이 있는 여성에서 유방촬영 결과 유방의 병변은 발견되지 않습니다.

1. 유방통의 원인

현재 정확한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지만, 월경주기와 연관이 있고 폐경전 여성에서 더 흔한 것으로 보아 호르몬의 영향이라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카페인의 섭취 증가, 필수 지방산인 감마리놀레산의 부족 등 식이 성분과의 관련성에 대한 보고도 있습니다.

2. 유방통의 특징

유방통은 주기적 유방통과 비주기적 유방통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주기적 유방통의 경우 월경 주기와 연관되어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경우로 월경 7일에서 10일전에 시작하여 월경 직전까지 심해지다가 월경의 시작과 함께 통증이 경감되는 양상을 보입니다. 주로 양측성으로 나타나며 통증 부위를 정확히 기술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보통 유방이 무겁다, 아프다, 쓰린다라고 표현하고, 같은 쪽 겨드랑이와 팔로 방사되는 양상을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개 폐경전 여성에서 나타나고, 30대에 가장 흔하며 만성 경과를 보이다가 폐경과 더불어 사라지는 경향이 있고, 약 22%의 환자에서 별다른 치료없이 증상이 없어진다고 합니다. 임신이나 경구피임약을 쓰면 통증이 감소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비주기적 유방통의 경우에는 월경주기와 관계없이 불규칙하게 통증을 호소하고 40~50대 여성에서 흔하며 유방의 결절성과 연관이 있습니다. 통증 부위를 비교적 정확히 표현하며, 대개 편측성이고 유방 상외측에 잘 발생합니다. 날카로운 통증으로 칼로 찌르는 듯하거나 타는 듯하고 통증 기간이 짧으며 약 50%에서 저절로 증세가 없어지는 경향을 보입니다.

3. 유방통의 치료

먼저 유방암과의 관련성이 적고, 대부분 저절로 소실되는 경향을 보이므로 안심하셔도 됩니다. 일부에서 스포츠 브래지어를 착용하여 12주간 연구한 결과 85%에서 통증이 감소되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카페인의 섭취제한은 흔히 사용되는 방법이지만, 치료효과를 증명하는 증거는 없습니다. 6개월 이상 총열량 섭취량에서 15% 이상의 지방 섭취를 줄였을 때 의의 있는 통증의 감소를 보였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건강보조식품 중에서 증세 완화에 사용되어지는 것을 소개하면, 달맞이꽃 종자유를 하루 3g씩 복용하였을때 주기적 유방통의 58%, 비주기적 유방통의 38%에서 효과를 보였다고 하며, 부작용은 적었다고 합니다. 용량은 하루 160mg으로 시작하여 점차 증량하다가 3개월간 투여 후 효과가 있으면 2개월간 더 사용하다가 중단하시면 됩니다. 

이와 같은 방법을 사용하였는데도 통증의 호전이 없으면 내원하셔서 진료를 받으시던가, 유방클리닠 진료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기타 처방이 필요한 약물에 대해서는 여기서는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