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이전의 아기가 녹색 변을 계속해서 보는 경우 엄마들이 걱정을 많이 합니다. 그러나 아기의 변은 어른과 달라서 먹는 음식과 몸의 컨디션에 따라서 상당한 차이를 보이므로 어떤 변이 정상이라고 딱 잘라 말할 수는 없습니다.
변에 색깔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살펴보면 음식물이 식도, 위를 넘어 십이지장에 이르면 담즙과 만나 섞이어서 녹색을 띄는데 소장, 대장을 거치면서 다시 노란색으로 변합니다.

아기도 감정을 가지고 있고 장은 기분의 상태에 따라 운동이 달라진다. 흥분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아도 장의 운동이 불규칙해집니다. 이때 여러 가지 이유로 장을 통과하는 시간이 짧아지거나 담즙의 양이 증가하여 녹색변을 보게 됩니다. 녹색변은 병이 아니고 하나의 증상일 뿐입니다.

엄마들이 제일 염려하는 장염의 경우에는 횟수가 증가하고 경우에 따라 코같은 것이나 피가 섞여 나오기도 하고 열이 나는 경우가 있으며 보채며 식욕이 감소합니다. 감기가 걸려도 초기에 비슷한 양상을 보입니다. 우유등에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는 장기간 설사가 지속되기도 하고 구토등이 동반됩니다.

대변이 찐득하고 짙은 쑥색이거나 시큼한 냄새가 날수가 있지만 코같은 것이나 피가 없고 잘 놀고 잘크면 대개는 정상이므로 함부로 약을 쓰면 안됩니다. 녹색변은 정상인 경우가 상당히 많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