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 저는 40세 된 변호사입니다. 평소에 건강하고 체력도 좋았는데 요즈음 들어 꽤 자주 가슴에 짓누르는 듯한 통증이 나타났읍니다. 여기저기 주위 사람들 말을 들어보면 응급실로 가야 한다고 하고 저도 제가 심장발작이 아니라는 걸 확인하고 싶어서 응급실에 갔었읍니다. 오늘 최종 검사로 혈관촬영까지 시행했는데 심장 혈관에 동맥 경화가 전혀 없다는 것입니다. 저는 아직도 미심쩍은 마음에 신경이 쓰입니다. 혹시 그 검사에서 뭔가 놓친 것은 아닐까요 ?

답변 : 당황스러워 하실 일은 전혀 아니라고 봅니다. 응급실로 가셔서 바로 검사를 받으신 것도 매우 잘 하신 일이구요. 게다가 혈관촬영검사상에서 완전히 정상으로 나왔다는 것은 귀하의 가슴통증이 심장에서 온 것이 아니라는 걸 보장해주는 것으로 볼수 있읍니다. 

가끔씩 "미세혈관질환"이라하여 혈관촬영으로 볼수 없는 미세한 혈관의 기능이 잘못되어 혈액의 흐름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있고 다른 하나는 심장혈관에 경련이 유발되어 흉통이 왔다가 혈관 촬영 당시에는 경련이 없어져 정상으로 판정나는 경우가 있기는 합니다만 귀하께서는 현 시점에서는 혈관촬영 결과가 정상이라는 데 주목하셔야 할 것입니다. 이 결과가 뜻하는 바는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 확률이 지극히 낮아서 정상인과 동일하다는 것입니다. 

다음 단계로서 귀하와 귀하의 주치의께서는 귀하의 통증이 식도에서 오는 것이 아닌지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읍니다. 때로는 구강과 위사이를 연결하는 긴 식도가 경련을 일으키면 귀하께서 호소하시는 그런 류의 통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저도 귀하와 비슷한 증상의 제 환자에게 혀밑에 니트로글리세린이나 아달라트 액을 넣으면 금새 효과가 있었는데 그 원인이 식도에서 왔던 그런 경험이 있읍니다. 식도의 경련이 니트로글리세린이나 아달라트같은 약에 의해서 풀리기 때문이죠. 

심리적인 문제로서 공황장애라는 질환이 있는데 이 때에도 흉통을 심하게 느낄수가 있읍니다. 이러한 문제에 대해서도 귀하의 주치의와 상의해 보십시요. 항우울제등을 포함한 몇가지 약제가 도움이 될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