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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FAQ

심방세동과 제세동 치료

질문 : 저는 심방세동이 생겨서 정말 괴롭습니다. 보통 한달에 한번씩 갑자기 생기는데 없어질때까지는 머리도 휑해지고 얼굴이 화끈거립니다. 한주 전에도 한번 발작이 있었는데 지금은 아미오다론을 복용하면서 발작이 덜 나타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 약이 싫고 복용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듣기로는 제세동기라는 것이 있어서 충격을 주어서 세동을 없애준다고 하는데 제가 이 치료를 받아보면 안될까요 ? 

 

답변 : 귀하께서 들으신 제세동기란 심실세동 환자들을 도와주는 기기를 말하는 것입니다. 이 심실세동은 심실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치명적인 부정맥입니다. 이 부정맥이 발생하면 즉각적으로 심폐소생술을 시행해야하며 바로 제세동기로 전기 충격을 가해야 합니다. 과거에는 제세동기가 매우 부피가 컸으나 요즈음에는 인공심박동기 정도의 담배갑보다 작은 크기의 제세동기가 있어서 몸에다 심을 수도 있습니다. 어쨌든 이 기기는 심실세동 환자에게는 가장 좋은 치료입니다. 

 

최신 버전의 제세동기를 귀하와 같이 잦은 심방세동 환자의 치료에 시도하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심방세동은 생명에 위협을 주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따라서 심실세동과 같이 긴급하게 제세동 치료로서 부정맥을 치료해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지금까지의 연구 결과를 보면 제세동기가 효과가 있기는 하나 모든 심방세동 환자에게 필요한 치료가 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제세동기가 작동할 때마다 전기가 발생하므로 그 때마다 상당히 불편한 증상이 나타난다는 점을 또한 기억하셔야 합니다. 따라서 심방세동의 빈도를 줄이기 위하여 약물을 복용하는 것이 여전히 귀하께는 좋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렇지 않고 기계를 사용한다면 심방세동이 발생할 때마다 전기충격을 받아야 할테니까요. 

 

귀하께서는 주치의와 상의하여 현재 복용 중인 약 외에도 다른 약 중에서 심방세동 발작 시증상의 강도를 줄여줄 약제를 찾아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심방세동 발작이 갑자기 생긴다 하더라도 베타차단제나 베라파밀/딜티아젬같은 칼슘차단제, 그리고 강심제가 심박수를 줄여줍니다. 만약 발작이 흔하게 나타난다면 발작 상태에서 증상이 덜 하도록 이러한 약을 복용하는 것을 고려하실 수도 있을 것입니다. 약을 드시고도 증상이 계속 심하여 약제의 용량을 더 올릴 수도 있을 것이고 증상이 나타나는 동안에 잠시 작용하는 약을 임시 변통을 위해서 복용할 수도 있을 겁니다. 

 

마지막 한가지 치료 방법은 좋은 방법은 아니지만 심방세동 발작이 빈번하게 나타나고 증상이 심할 때는 맥박을 정상화시키는 노력을 포기하고 아예 심방세동이 지속되도록 내버려두고 언급한 약제를 이용하여 증상만을 조절하는 겁니다. 심방세동이 지속되는 한 중풍 발생의 위험이 높기 때문에 이러한 치료를 저는 별로 좋아하지는 않읍니다만 만약 귀하께서 이러한 치료를 받게된다면 아미오다론 치료는 포기하고 대신에 와파린이라 하여 피를 묽게함으로써 심장 안에서 피가 굳고 곧 떨어져 나가 뇌 혈관을 막음으로서 발생하는 중풍을 예방하는 약을 평생 복용하셔야 합니다. 


진료과 콘텐츠 담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