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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FAQ

물을 많이 마시면 건강에 좋다는데, 사실인가요 ?

질문 : 주변에서 친구들이 물을 많이 마시면 건강에 좋다는 말을 많이 합니다. 때로는 고로쇠물을 먹으러 멀리 놀러가기도 합니다. 그런데 물을 많이 마시지 말라고 경고를 받은 친구들도 있읍니다.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우리 건강과 상관이 있읍니까 ?

 

답변 : 우리는 흔히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건강에 좋다는 말을 많이 듣습니다. 하루에 250cc정도는 마시는 것이 좋다는 말을 듣기도 하지만 때로는 하루에 2리터나 되는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는 말도 듣습니다. 그러나 사실 이런 고리타분한 충고로는 너무나도 두리뭉실하여 많은 사람에게 적용할 만한 것이 못됩니다. 얼마나 많은 물을 섭취해야 하는가의 문제는 현재 복용중인 약제가 무엇인가 ? 얼마나 많은 운동을 하는가 ? 얼마나 음식을 섭취하는가 ? 신장의 상태는 건강한가 ? 등 여러 가지 요인의 영향을 받습니다. 그리고 최근의 연구에서는 고령의 환자는 많은 물을 마시는 것이 오히려 건강에 해롭다고 보고 있습니다.

 

1. 많은 물을 마시는 경우의 잇점

물론 우리 인체는 물이 꼭 필요합니다. 물은 체온을 조절하고 호흡하고 영양분을 운반하며 노폐물을 배설하는데 도움을 주며 윤활 작용을 하며 조직의 구조를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무게로 따지자면 남자는 몸 전체의 60%가 물이고 여자는 50%가 물입니다. 무게로 따지자면 거의 모든 인체 장기는 대부분 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예로서 뇌는 75%가 물입니다. 뇌에가 물이 차면 나쁘지만 뇌조직 자체는 물이 필수적입니다.

 

물을 충분히 마시면 특별히 예방되는 몇 가지 질환이나 상태가 있습니다. 고전적인 예가 요관 결석입니다. 의학의 시조라고 일컫는 히포크라테스는 그의 환자에게 요관 결석의 재발을 예방하기 위해서 물을 많이 마시라고 했답니다. 최근의 연구 결과 그의 의견은 옳았던 것으로 판명되었습니다. 물을 많이 마시면 변비 예방에도 좋습니다. 단순하게 보일지는 모르지만 물을 많이 마시면 암의 발생 위험도 줄여 줍니다. 발암 물질이 예민한 부위에 접촉하기 전에 몸 밖으로 씻어내는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우리 몸의 장과 뇨관도 피부나 호흡기 상피와 마찬가지로 외부세계의 독성 물질에 노출되어 있는 것이나 다름 없습니다. 4800명의 의료직 전문인 남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하루 6컵 이상의 물을 마시는 사람과 하루 1컵 이하로 마시는 사람은 방광암에 걸릴 확률이 51%정도나 낮았다고 밝혀졌으며 이는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이라는 유명한 잡지에 수년 전에 실렸습니다. 물 뿐만아니라 다른 종류의 수분 섭취도 건강에 좋습니다. 다른 몇가지 연구에서도 많은 물을 마시면 대장암의 위험성이 줄어든다고 하였습니다. 

 

이러한 암에 대한 보호 효과는 염소처리된 수돗물을 마심으로서 방광암의 위험성이 증가한다는 사실에 견주어 평가해야 할 것입니다. 연구 자체의 신빙성은 차치하고라도 만약 그러한 위험성이 사실이라면 가장 문제되는 것은 염소와 자연 상태의 유지 물질이 반응을 일으켜서 생성되는 부산물일 겁니다. 호수나 강, 저장 탱크에서 가져다 쓰는 물은 그 안에 많은 유지물질을 함유하고 있으므로 지하에서 추출된 물에 비해서 유해한 부산물의 생성 위험이 더 크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2. 균형 잡힌 견해는 무엇입니까 ?

장기적인 효과가 어떻든간에 우리가 물을 섭취하는 이유는 몸 밖으로 빠져나간 수분을 보충하기 위한 것입니다. 손실되는 수분의 양에 가장 영향을 많이 주는 것은 얼마나 땀을 많이 흘리느냐?입니다. 심한 운동 중에 운동 선수들은 시간 당 2리터 가까운 양의 수분이 소실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정상적인 활동 중에는 대부분 2-3컵(500-700cc) 정도의 물이 땀으로 배출됩니다. 소변으로 배출되는 물의 양은 1-2컵(400-500cc)정도에서 1500cc까지이며 수분섭취량이나 식사량, 약물 복용, 신장의 건강상태에 따라 변동이 있을 수 있습니다. 200cc정도의 수분이 대변을 통해서 배출되며 호흡으로도 약간의 수분이 배출됩니다. 

수분 손실을 보충해주는 수분은 3방면에서 공급됩니다. 인체의 대사과정에서 수분이 부산물로 생성되는 것, 음식을 통한 섭취, 그리고 수분 섭취입니다. 대사과정에 의한 것은 250cc로 양이 작으나 음식에 함유된 수분은 보통 성인의 경우에 1000cc정도 됩니다. 대부분의 과일과 채소는 80-90%가 물입니다. 육고기도 수분이 많습니다. 즉 100그램의 햄버거 속살은 45cc가 물입니다. 그리고 나머지 물은 우리가 마시는 물입니다.


진료과 콘텐츠 담당자